“두려움 못 느낀다”

판문점 비무장지대 내폐는 전방관측초소(GP)만 6개이며 이중 4개가 미군 GP 이다. 특히 최전방 관측소인 칼리어 GP와 올리엣 GP는 북의 동태를 일거수 일투족 감시할 수 있는 ...

카스트로 ‘식은땀’

오랫동안 미뤄온 제4차 쿠바 공산당대회 개최를 두달 앞두고 소련의 쿠데타가 실패하고 고르바초프가 쿠바에서 소련군 1만여명의 철수를 시사함으로써 피텔 카스트로 정권은 최대 위기를 맞...

“공산주의 승리 추구, 좌절 낳았다”

제2의 혁명으로 불리는 소련공산당의 붕괴에 따른 국제정세 변화를 유럽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프랑스 신문 〈르 몽드〉의 전 사장 앙드레 풍텐느씨(71)를 찾아...

화성 주민들 이번엔 공해 공포

앞으로는 바다, 뒤로는 야트막한 산을 끼고 조용히 살아가고 있던 경기도 화성군 주곡리 일대 주민들은 요즘 “마을 전체가 대한민국의 쓰레기장이 된”기분이다. 지난 3월 이후 연안 앞...

‘눈치껏 배짱껏 ’ 사치 대중화

씀씀이에 관한 한 우리 국민은 그 어떤 놀라운 일에도 놀라지 않는다. 30만원짜리 브래지어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해도 눈 한번 깜박 않는다. 1백만원짜리 핸드백을 없어서 못판다...

섣부른 개방, 南美 전철 밟는다

유통시장 개방 확대조처가 실시된 지 70일이 지난 9월10일 현재 일본 가전제품업체나 전문양판점은 아직 국내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당초 이 조처가 실시되기 이전 국내 가전...

증시, 빗장 열면 ‘봉’인가

한국은행은 수일째 넘쳐 들어오는 외국자본을 거두어들이는 데 정신을 잃을 지경이다. 황급히 외환시장에 개입, 외화를 사들여 급격한 원화절상은 막았지만 수출 가격경쟁력이 한계에 와 있...

“사라는 젊은 여성의 전형”

에로티시즘 소설집은 대개 ‘작가의 말’이 길다. 우리 사회의 에로티시즘에 관한 높은 벽 앞에서 할 말이 많은 것이다. 마광수 교수(40 ·연대 국문과가 최근 펴낸 《즐거운 사라》(...

열린 세상 향한 열린 마음

임권택 감독의〈개벽〉은 일개 농부로서 道學의 교조가 되어 혼돈의 시기를 살아낸 해월 최시형의 ‘열린 세상’을 향한 ‘열린 마음’의 일대기이다. 이 작품은 평생을 쫓겨 다니면서도 사...

억울한 죽음 없애는 ‘사회부검’

법의학계의 권위자 文國鎭 박사(66 ·고려대 명예교수)가 40여년간 사건현장서 행한 2천여건의 부검경험을 바탕으로 법의학 에세이 《構展 ·價展》 를 펴냈다. 독자들은 홍콩영화에 등...

“사라는 젊은 여성의 전형”

에로티시즘 소설집은 대개 ‘작가의 말’이 길다. 우리 사회의 에로티시즘에 관한 높은 벽 앞에서 할 말이 많은 것이다. 마광수 교수(40 ·연대 국문과가 최근 펴낸 《즐거운 사라》(...

에로티시즘 소설 쏟아진다

“문제는 이제 욕망이다.” ’ 91이상문학상 수상작가 조성기씨의 《우리시대의 사랑》최수철씨의 《무정부주의자의 사랑》 하일지씨의 《경마장은 네거리에서…》 그리고 마광수씨의 《즐거운 ...

“마르크스주의 무너져도 주체사상 건재”

김영남 북한 외교부장이 지난 14일자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와의 회견에서 “북한은 사 실상 마르크스주의를 포기했다”고 밝힌 이후주체사상과 마르크스주의의 연관성과 차이점에 관심이 ...

속셈 드러낸 일본

일본의 對북한 승인문제를 둘러싸고 빚어진 한 ·일 양국 간의 외교적 갈등은 북한의 핵안전협정 서명거부에 부딪힌 일본 정부가 유보적 태도로 돌아서면서 일단은 가라앉을 전망이다. 일본...

컴퓨터병 VDT 증후군

“ 컴퓨터 전자파 겁낼 필요 없다”은행에 입사한 지 2년째 되는 姜賢珠씨(25)는 근무시간의 대부분을 컴퓨터 단말기 앞에서 보낸다. 카드계에 소속된 강씨는 매일 거래처에서 보내온 ...

야권통합 양金 시대 다시 오는가.

통합으로의 긴 여로 끝에 마침내 야권이 단일 통합야당을 출범시켰다. 6공화국 들어 민자 · 민주· 민중· 신민 당에 이은 5번째 신당 창당이다.야권통합의 협상과정은 한국 정치현실의...

꺼진 불씨 다시 지핀 양당 ‘밀사’

야권통합 논의가 갑자기 급진전된 배경에는 두 사람이 있었다. 신민· 민주 양당 사이의 통합 논의가 지난달 17일 김대중 신민당 총재의 기자회견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이후, 사실상 야...

국민 절반 이상 “통합야당 지지”

대통령선거로 분열된 야권이 통합문제로 밀고 당기길 만 4년. 그 오랜 분열 끝에 통합야당이 태어나면 국민은 얼마만큼 지지를 보낼 것인가. 또 어떤 기대를 갖고 있는가.야권통합이 급...

“경제 天安門은 열려 있다”

금년 7월1일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중국공산당이 최근 소련의 급격한 변화로 새로운 도전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은 소련의 변화방식을 따를 수 없다는 전제 아래 크게 두 갈래 ...

소립자에 새겨진 우주의 암호

지난 5일 오후 서울대학교 문화관 대강당에서는 1년 전과 또 다른 ‘우주’가 펼쳐졌다. 강당을 가득 메운 2천여 청중은 우주의 비밀이 현대 물리학자들에 의해 양파껍질처럼 한꺼풀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