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신] 종일, 봄비 속을 걷다

어제, 5월6일 밤, 목화시배지 옆에서 두 번째 '작은 영화제'가 열렸다. 임권택 감독의 . 마을 촌로들은 장례와 죽음의 문제를 다룬 영화여서 그랬는지, 상주들이...

봄날, 콩나물밥 짓는 시간

신문을 보니 남쪽 지방에 벚꽃이 피었다. 벚꽃 아래 노란 우산을 든 소녀들이 서 있다. 남쪽엔 흰 벚꽃이 피었는데 여긴 뜬금없이 눈이 내린다. 하루만 있으면 사월인데 밤바람은 또 ...

먹는 장사, 이렇게 시작하라

지아무개씨(32)는 한달 전 서울 대학로에 제법 규모가 큰 음식점을 하나 차렸다. 맵게 양념한 오징어와 삼겹살을 함께 구워 먹는 음식점이었다. 지씨는 가게를 열면서 당장 큰돈을 벌...

시드니에서 만난 북한 사람들

“시드니의 코리언들은 이미 하나다.”“올림픽이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 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너무 감격적이다. 서먹서먹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오히려 북쪽 동포들이 더 친절하고 ...

“북에 평양 냉면 있다면 남에 녹차 냉면 있다”

“북에 평양 냉면이 있다면 남에는 녹차 냉면이 있다.”남북 정상회담 이후 북한 음식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김종관씨(38·경남 하동 ‘산골제다’ 운영)는 자기가 정상회담에 ...

한의사가 만드는 ‘칭찬합시다 속편’

부산시 금곡동에 자리한 은 매주 수요일 원하는 사람에게 인삼 냉면을 공짜로 제공한다. 좋은 일을 많이 해서 ‘좋은 친구’로 선정된 사람은 이 식당에서 돈 한푼 안내고 1년 내내 갈...

[음식 문화]전국민의 음식, 냉면 맛의 비밀

97년 12월 IMF 체제가 시작된 이후 한국에서 산업이란 산업은 모조리 된서리를 맞았다. 그 가운데서도 소비 산업이 크게 위축되었는데, 음식 산업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러나 예외...

돌아온 김영삼 “DJ, 다시 한판 겨루자”

정치 재개를 위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미 ‘민주산악회(민산) 재건’ 발언으로 본격 정치 활동을 예고한 그는, 지난 7월26일 퇴임 이후 처음으로 내외신 ...

직장 때려 치우고 먹는 장사로 '사장님' 된 사람들

‘맨마지막에 하는 장사’. 먹는 장사를 일컫는 말이다. 다른 장사를 하다 망해서 수중에 남은 돈이 얼마 없을 때 마지막으로 해보는 고된 직업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이 분야에 ...

10대들, 해방구 버리고 어른 세계 침투

서울 돈암동 성신여대 입구역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10대 문화가 지하철 4호선을 타고 북상하고 있다. 그 중간 기착지는 미아삼거리역을 끼고 있는 대지극장 뒤쪽. 10대 문화의 물결...

날씨, 기업 매출에 제3의 요소

에 의하면 제갈공명에게는 바람을 부르고 비를 오게 하는 재주가 있었다. 공명은 단을 쌓고 기도하여 겨울에는 거의 불지 않는 동남풍을 일으켰다. 이 풍력을 빌려 주유는 화공에 성공했...

귀순자 손끝에서 나오는 평양 옥류관 냉면 맛

서울 한복판에서도 평양 옥류관의 냉면 맛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상계동과 충정로에 옥류관 ‘서울 지점’두 곳을 개설한 주인공은 1년6개월 동안 평양 옥류관에서 일한 귀순자 김창화씨...

미 국무부의 ‘신언서판’ 한국통

미국 국무부 한국과 부과장인 리처드 크리스텐슨 1등 서기관(49·왼쪽에서 두번째)은 남다른 재주와 기록을 갖고 있다. 재주는 뛰어난 한국어 실력이고, 기록은 지난 1년 동안 평양을...

어제의 투사들 뭉쳐 ‘신농업’경영한다

전북 완주군 소양면 해월리에 있는 농산물 가공업체 (주)보리식품 공장에는 ‘쌀은 지키고 보리는 더 먹고 밀은 살리자!’는 표어가 큼지막하게 붙어있다. 공장 벽뿐만 아니라 여기서 생...

서울 속에는 ‘서울’이 없다

구한말 ‘중의 상투, 고양이 뿔, 처녀의 뭣도 있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서울에는 없는 것이 없었다. 1백년이 지난 지금도 저 우스갯소리는 그대로 적용되지만, 찬찬히 둘러보고 또 ...

'먹는 장사'도 주먹구구 안먹혀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진 통념 가운데'먹는 장사는 망하지 않는다'는 것이 있다. 경영의 도사라고 할 수 있는 재벌 총수 중 셋째손가락에 꼽히는 럭키금성그룹의 貝滋暻...

“김대중씨를 총리로”

‘대통령에게 바란다’라는 통신은 한마디로 말하면 전자 우편으로 가입자가 특정 수신자에게 띄우는 사적인 편지이다. 이 난을 이용하는 다른 가입자들은 자기 편지 외에는 다른 내용을 볼...

평양의 '반주 음악홀'과 인민복지 정책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로이터 통신의 한 기자는 평양역 근처에 자리잡은 '장광 가라오케 클럽'이 성황리에 영업중이더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 클럽은 일본에 거...

美國보다 고달픈 ‘서울살이’

1950년대나 60년대에 미국유학을 떠난 대부분의 유학생들은 결국 그 곳에 자리를 잡고 귀국하지 않았다. 떠날 때는 모두가 “박사하고 올께요”하였지만, 그 당시 미국과 우리의 생활...

한국기업, 중국에 뜸들이기

북경에 한국의 외교기관이나 무역사무소는 없으나 분명 이 도시에도 한국의 모습은 있다. 이곳에는 많은 조선사람들이 다양한 직업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 그들은 냉면집이나 불고기집을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