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찬 거리 평양은 '일없었다'

은주간지로는 단독으로 ‘김정일 와병설’ 이후 처음 평양을 다녀왔다. 평온한 일상 속에 건설 붐이 이는 평양의 모습을 현지 취재했다. ‘와병설’에도 불구하고 김정일 위원장의 지도력은...

“먹고 살기가 너무 힘들어요”

“한 달에 버는 돈이 100만원이나 줄었다” 조류독감이 유행하던 4월부터 닭고기 소비가 줄고 5월에는 촛불 집회로 쇠고기 소비가 줄면서 덩달아 채소 판매도 줄었다. 두 달 전과 비...

정체불명 ‘밀수품’ 밥상을 점령한다

우리 식탁은 이미 중국산에 완전히 점령당했다. 시중 대형음식점에서 골목길 작은 식당까지 온통 중국산으로 넘쳐난다. 학교 급식도 중국산에서 예외일 수 없다. 아이들의 음식이 중국산 ...

신의 국물

마치 신세계와 구세계의 중간적인 맛이 많이 나고요. 처음 보았지만 처음 본 것 같지 않은 풍경. 마치 이베리아 반도의 탱고의 여인, 탱고를 추는 여인. 하지만 그 여인이 친숙하게 ...

사라져가는 대학가 명물들

고려대 출신들이 술좌석에 모여 학창 시절을 회상할 때면 빼놓지 않는 레퍼토리가 있다. 막걸리 신고식, 데모 무용담, 고연전 응원… 그리고 원만이 아저씨다. ‘백원만 줘.’ 3백65...

좌절은 있어도 포기는 없다

새터민들이 북한 국경을 넘는 것은 배고프고 무섭기 때문이다. 흔히 말하듯 ‘남조선 드림’을 꿈꾸는 것이 아니다. 새터민들이 꿈꾸는 삶은 의외로 소박하다. 큰돈을 벌거나 명예를 얻는...

보면 볼수록 즐거운 ‘퍼블리즌’

세상이 어찌나 빠르게 변화하는지, 거의 날마다 새로운 말과 어휘가 등장한다. ‘UCC’와 ‘퍼블리즌’도 그 중의 하나다. UCC는 ‘사용자 제작 콘텐츠’의 영어 말(User Cre...

물냉면, 드디어 비빔냉면 누르다

폭염 탓에 냉면 매출이 크게 늘었다. 과거에는 새콤 달콤한 비빔냉면의 인기가 높았으나, 국물 맛이 개선되면서 물냉면이 호황을 맞았다. 특히 인공 감미료를 첨가하지 않고 천연 동치미...

칼국수 ‘한 그릇’에 냉면 ‘반 그릇’

서울 남대문 시장은 ‘도깨비 시장’ 소리를 듣는다. 도깨비가 방망이를 휘둘러 만든 것처럼 없는 물건이 없다는 뜻이다. 실제 그곳에 발을 들여놓으면 형형색색의 오만 가지 상품들로 정...

가만히 먹는 랭면, 와락 먹는 냉면

동지 여러분, 평양에서는 우리가 냉면이라고 알고 있는 음식을 ‘평양랭면’이라고 불렀습니다. 5박6일의 일정, 열다섯 끼를 먹는 동안 제가 먹은 랭면은 여덟 그릇이었습니다. 이 정도...

중독을 부르는 음식, 냉면

내 주변에는 냉면광들이 많다. 그들의 특징은 오랜만에 만나서, 점심으로 뭐 먹을까 하면 즉시 “냉면이지, 먹을 게 뭐 있다고”라고 대답하거나(저녁에도 마찬가지다), 몇 년 만에 전...

냉장 식품 시장 ‘앗, 뜨거’

이마트와 롯데마트 같은 할인점 냉장 식품 코너에서 후끈 열기가 느껴진다. 식품업체들의 판촉 경쟁 때문이다. “두부 사세요. 두부 한 모 사시면 반찬통을 드려요.” “맛있는 냉면을 ...

먹고살기 힘드네

일반 식품과 브랜드가 있는 프리미엄급 식품을 앞에 두고 주부들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식품이 다 거기서 거기지 뭐’ 하다가도 ‘그래도 이왕 먹는 건데 몇 백원, 몇 천원 더 ...

최일구 어록

박상희·김제동·노회찬·박신양의 공통점은? 촌철살인 어록으로 사이버 세계에서 인기를 모은 스타들이다. 이 어록의 행렬에 한 명이 추가되었다. MBC 최일구 앵커(사진)다. 지난해 1...

‘방콕’이 즐거운 ‘디지털 휴가’

10년 만에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자 모두들 시원한 휴가를 꿈꾼다. 그러나 주위를 둘러보면 떠날 엄두조차 못내는 사람이 허다하다. ‘IMF 외환 위기 시절이 더 낫다’는 말이 과장처...

딸기우유 vs 초코우유 꼼장어 vs 쭈꾸미

사람들은 마징가Z와 태권V가 싸우면 누가 이긴다고 생각할까? 야쿠르트와 요구르트 중에 무엇이 맞는다고 볼까? 딸기우유와 초코우유 중에 어떤 것이 더 맛있다고 느낄까? 살다 보면 가...

“하체 튼 튼한 당신은 태음인”

사람의 체질은 얼굴만큼 다양하다. 손이 차가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주 따뜻한 사람도 있다. 또 속이 더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냉한 사람도 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것일까....

평안도식 냉면·막국수의 참맛

미술 하시는 어떤 분 말씀이, 우리나라 사람들은 흰색을 느끼는 감각이 매우 민감하다고 한다. 흰색과 검은색 같은 절대적인 색은 질의 차이가 없을 것 같지만 그건 인위적인 색상표 위...

추억의 떡볶이와 비빔냉면

지금 나는 자연식 중심의 고상한 입맛이 되었지만, 아직도 내 입맛에는 청소년기의 흔적이 남아 있다. 1주일 이상 떡볶이를 먹지 않으면 못 견디는 ‘떡볶이 중독’ 증상이다. 나는 중...

세 친구의 3인 3색' 냉면

스물 셋인가, 넷인가 되던 12월31일 밤이었을 것이다. 자정 무렵, 언니뻘 되는 시인 친구가 전화를 걸어왔다. 나는 맛있는 것을 해 주겠다며 집에 놀러오라고 꼬시기 시작했다.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