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평-김소희 · 김봉석

지치고 메말라 어긋나는 인생들-김소희이라. 괄호를 치고 보면 낙타가 한 마리, 빼고 보면 낙타가 여러 마리. 하긴 그렇다. 영화를 보고 나면 주인공 두 사람이 아득한 사막 저 멀리...

골라 보는 재미가 ‘쏠쏠’

4년마다 열리는 아시안게임은 올림픽이나 월드컵에 비해 재미나 흥미가 떨어진다. 그러나 9월29일∼10월14일 열리는 2002 부산 아시안게임은 조금 다르다. 지난 4년 동안 국제 ...

돈 되는 사업은 무엇이든 한다

장대환 총리서리 인준을 계기로 국민의 정부 들어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매일경제신문사에 세인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장대환 총리서리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매경)의 시계는 멈추어 있었다...

“아랍 민주화에 열외는 없다”

오랜 세월 아랍의 인권 유린과 민주화 탄압에 의도적으로 침묵해 온 미국이 최근 친미 아랍국인 이집트를 겨냥해 포문을 열었다. 이집트의 저명한 민주화 운동가인 사드 에딘 이브라힘(6...

“하체 튼 튼한 당신은 태음인”

사람의 체질은 얼굴만큼 다양하다. 손이 차가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주 따뜻한 사람도 있다. 또 속이 더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냉한 사람도 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것일까....

“언론이 나를 증오했다”

강연을 마치고, 한 시간 가까이 사인회를 가진 도올은 오랜만에 기자들과 만났다. 세미나실 탁자에 걸터앉은 도올은 “달라이 라마를 정통 불교의 시각에서 만난 것은 내가 처음이다. 이...

한류만큼 뜨거운 한·중 여성 교류

한·중 수교 10주년을 맞은 올해, 누구보다 감개무량한 사람이 한·중 여성교류협회장 하영애씨(50)이다. 하씨는 본래 여군 장교 출신. 그러나 나이 서른을 앞두고 육영재단 1호 장...

미디어 고지를 선점하라

노후보가 과연 이회창 후보를 이길 수 있습니까?”기자들이 노무현 후보 진영에 자주 던지는 질문이다. 그러면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같다. “두고 보십시오. 텔레비전 토론만 시작되면 금...

“오늘날 한국 사회는 언재학(言財學) 동맹이 지배하고 있다.”

최근 고려대 최장집 교수가 세미나에서 거대 언론과 재벌, 그리고 이에 협력하는 학계가 보수 헤게모니를 강화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국적과 병역을 가볍게 여기는 것이 이 동맹의 특징이...

놀러 가서 무얼 하고 노나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강태우 어린이(12)는 요즘 입이 댓 발이나 나와 있다. 엄마·아빠가 7월 말에 떠날 휴가 여행지를 또 강릉으로 잡았기 때문이다. 강릉이라면 더할...

두메의 여름은 꿈 같아라

여행 인구가 늘면서 단출하게 쉴 곳이 점점 줄고 있다. 깊은 산 두메는 그나마 가족끼리, 연인끼리 호젓하게 쉴 수 있는 곳이다. 화사한 들꽃, 깔깔거리는 새들의 지저귐, 눈 시린 ...

미국이 탈북자 안식처 될까

최근 탈북자들이 중국 베이징 주재 서방 외교공관에 진입해 망명을 신청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미국 정부가 내부적으로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다. 만일 앞으로 탈북자들이 미국에 대량으로 ...

“공부한 게 아까워 장사하기도 힘들다”

인문학을 전공하고 최근 4년 안에 박사 학위를 받은 박사들이 모여 박사 실업과 인문학 위기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이들은 박사를 취득하는 데 8∼12년이 걸렸으며, 대부분 경제...

대학 밖 대학 ‘풀뿌리 연구실’

대학 교수가 아니면 박사들은 학교에 가도 있을 곳이 없다. 강사 연구실이 제대로 없기 때문이다. 고작해야 휴게실 정도이지 연구를 위한 공간은 드물다. 그래서 주로 골방에서 홀로 공...

밥상 위의 ‘젓갈 전쟁’

이난의 독자들께서는 대충 짐작하셨겠지만, 내 취미는 발효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이다. 조건만 맞추어주면 미생물 스스로 알아서 재료를 변화시켜 맛을 내는 것이 참 신기하고 재미있다....

소비자 빨아들일 비법 알려주마

세계 기업 순위에서 마흔세 번째( 선정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유니레버이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15년 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선진국에서 입증된 제품력과 선진 마케팅 기법으로 한...

길러 먹는 야채의 맛

그러고 보니 나는 꽤 오래 전부터 야채를 길러 먹었던 것 같다. 경기도 이천 시골에 오기 훨씬 전부터 아파트 베란다 한구석에 기다란 플라스틱 화분을 놓고 상추 같은 것들을 심었다....

“한 번 제자는 영원한 제자”

이른바 ‘최규선 게이트’와 관련해 구설에 오른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캠퍼스의 로버트 스칼라피노 명예교수(83·사진)는 한국에도 이름이 꽤나 알려진 인사이다. 동아시아 정치와...

'암정복' 밥상위에 길이 있다

해마다 암 환자가 늘고 있다. 2000년에만 10만2천여 명이 새로 발생했고, 매달 1백59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10만명당 1백22.1명이 폐암·위암·유방암 등으로 세상을 뜬 것...

“현대 의술로는 암 제압 불가능”

'국제 암 면역요법 세미나’를 주최한 (주)이롬라이프의 생명과학연구원장 황성주 박사(45)는 국내 면역치료의학(면역요법)의 권위자이다. 그러나 그도 한때는 평범한 의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