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하고 무모한 도전자가 없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4주기가 돌아왔다. 전국 각지에서 그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리고 매스컴에서도 그의 이름이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그런데 뭔가 허전하다. 그를 따르던 인사들...

1인 사기극이었나, 공천 장사였나

“알고 나면 깜짝 놀랄 사람이다.” 인터넷 방송국 ‘라디오21’ 전 대표인 양경숙씨(51)가 공천을 대가로 수십억 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사실이 알려진 후, 양씨를 잘 아...

양경숙 사건, 친노 진영으로 불똥 튈까

양경숙씨가 대표를 지낸 ‘라디오21’은 2002년 12월 대선 직전인 11월에 개국한 ‘노무현 라디오’에 뿌리를 두고 있다. 당시 노무현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 ‘친노’ 인사들...

다양한 인사 집결한 김두관의‘무지개 연합’

“출발 신호가 울리기만을 기다리는 조직들이 여기저기 굉장히 많은 것 같다. 솔직히 김두관 전 지사를 곁에서 보좌하는 측근들도 어느 조직에 어떤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는지 제대로 파악...

진술 번복 발언에 재판장도 ‘화들짝’

누가 죽는가. 검찰-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한명숙 전 총리 사이에서 양보 없는 법정 공방이 불꽃을 튀기고 있다. 자신의 혀끝에 모든 시선이 다 모아지는 것이 못내 부담스러운 듯 ...

‘노간지 정치’, 외출이 시작된다

“투표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 총선이 있던 지난 4월9일 김해 진영여자중학교에서 투표를 마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별로 할 말이 없다”라며 선거와 관련한 ...

검투사 노무현, ‘장 검’ 빼들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승부사 아닌 검투사”라는 분석이 있다. 최진 고려대 대통령리더십연구소장이 에서 그같이 평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 같은 승부사는 살길을 마련해놓고 싸우지만, 노대...

점점 더 깊어가는 친노 그룹의 고민

지난 6월14일 열린우리당 당원들에게는 휴대전화가 울렸다. 5·31 지방선거 패인부터 민주개혁세력대연합론에 대한 찬반까지, 민감한 당내 현안을 묻는 설문조사 전화였다. 그런데 전화...

진보 ‘거품 붕괴’ 뚜렷해졌다

5·31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유례없는 압승을 거둘 수 있었던 요인은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된다. 우리당 지지 계층의 붕괴이다.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대선과 총선을 거치면서...

노사모, 올해도 ‘홍역’

노사모 신임 대표일꾼(대표)으로 노혜경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선출되었다. 노혜경 대표는 10월3~9일 온라인 선거에서 투표수 2천57표 가운데 1천47표(50.9%)를 얻었다...

노골적으로 PK 측근 챙기네

집권 중반기에 들어서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챙기기, 특히 부산 인맥 챙기기가 노골적이다. 최근 이 철 전 의원과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각각 철도공사와 조폐공사 사장에 내...

조선일보 향한 `질풍노도`

정세균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의 홈페이지가 쑥대밭이 된 것은 조선일보에 인터뷰 기사가 실린 바로 그날이었다. 지난 4월22일자 조선일보는 ‘추경예산 내달 편성-민생·정치 개혁안 47...

총선 D - 10, 그것이 알고 싶다

4월2일부터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었다. 후보자들은 쉴새없이 발품을 팔아가며 유권자들에게 얼굴과 이름을 알리고 있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대형 변수 때문에 선거 초반은...

"여성 후보여서 유리하다" 85.3%

“낙선하더라도 정치 활동을 계속하겠다.” “10년 안에 여성 대통령이 탄생한다.” 4·15 총선에 출마하는 여성 후보자들의 호언장담이다. 이 정당 공천을 받고 지역구에 출마한 여성...

부산 민심/“야당은 스스로 무덤을 팠다”

거리는 평온했고 시민들은 말을 아꼈다. 부산역 지하상가에서 만난 한 상인은 국회가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한 것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고 하자 “먹고 살기도 힘든데”라며 손사래를 쳤...

최병렬, ‘정형근 부메랑’ 맞나

지난 1월31일 기자와 만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영남 민심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고작 한다는 짓이 차떼기냐며 한나라당은 꼴도 보기 싫다는 여론이 높지만, 그렇다고 열린우리...

'준비된 여성들이 몰려온다

17대 총선 최고의 블루칩은 386도, CEO도 아니다. 여성이다. 여성계는 ‘전체 의석의 30%를 여성으로 채우자’는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이번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격수를 공격하는 겁 없는 신인들

2004년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뽑는 17대 총선이 있는 해이다. 이미 물밑에서는 치열한 득표전이 벌어지고 있다. 은 ‘색깔 있는 프리즘’으로 총선 후보자들을 여러 각도에서...

“비평의 감옥을 깨뜨려라”

옥(獄)이라는 한자는 생김새가 독특하다. 두 마리 개가 양옆에서 옴쭉달싹 못하도록 말[言]을 지키고 있는 형국이다.최근 문단에 개 짖는 소리가 요란하다. 한국 문학이 ‘비평의 감옥...

“화냥년이라니…”

아들뻘 되는 학생에게 처음 ‘화냥년’ 소리를 들었을 때는 온몸의 피가 빠져 나가는 것 같았다. 월장 사건 이후 노혜경 강사(부산대·시인)는 뜨거운 냄비를 맨손으로 잡고도 한참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