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가 통곡하고 있다

1979년 10월26일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남산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민족정기(民族正氣)의 전당(殿堂)’이라는 자신의 휘호가 새겨진 비석 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25일 청와...

죽어라 죽어라 할 때

나쁜 일은 혼자 오지 않는다고 했던가. 어쩌다 보면 편집국에 악재가 겹쳐 죽어라 죽어라 할 때가 있는데 요즘이 딱 그렇다. 얼마 전에는 지난 대선 당시 이 보도했던 ‘한인옥 여사 ...

취재는 부실했고 결론은 성급했다

지난 5월3일 밤 문화방송 'PD수첩'은 김형욱 실종 사건에 대한 현장 검증 결과 파리 양계장 암살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방송했다. 그러나 PD수첩...

MBC 뿌리째 흔든 ‘최나미’ 인사 태풍

서울 여의도의 문화방송사 사옥. 각 층마다 나붙어 있는 인사 발령 안내문을 보는 표정이 모두들 착잡하다. 문화방송 최문순 사장(49)은 이미 지난 2월25일 취임식에서 “여러분들,...

팀이 상 타고 우울한 까닭

MBC 교양제작국 〈PD수첩〉 팀이 좀 특별한 상을 받았다. 한국기자협회(회장 조성부)가 매달 ‘훌륭한 보도 활동을 한 회원’에게 주는 ‘이달의 기자상’의 특별상을 받은 것이다. ...

믿었던 언론에 발등 찍힐라

당초 KBS 홍두표 · MBC 이득렬 · SBS 윤혁기 사장은유임이 확정적이었다. 정권이 바뀌면 으레 방송사 사장도 교체되던 관례를 깨고, 김대중 정부가 이들의 남은 임기를 보장하...

시청률 좇아 ‘엽기적 보도’

최근 지존파 사건 등 엽기적 강력 사건을 보도해온 방송 3사의 선정적 보도 태도에 대해 방송위원회가 법적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방송사들은 방송위의 이번 조처가 유례 없이 강력할 ...

죽음의 도피자, 8월 생환

동남아시아 마약 왕국 쿤사 진영을 탈출한 뒤 방콕에서 숨어 지내온 문충일씨 일가족(《시사저널》 제224.225합병호.229.231.236.243호 참조)이 유엔으로부터 난민 판정을...

누구 위한 ‘탐사보도’인가

텔레비전 탐사보도 프로그램의 경쟁이 치열하다. 2월 27일 KBS2의 과 MBC의 이 출현해 기존프로 (SBS) (MBC)과 더불어 바야흐로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차별성 ...

어느쪽이 왜곡 보도냐

국민학교 교사가 도벽이 있는 학생을 체벌한 사건을 둘러싸고 각각 다른 시각으로 보도한 경기도경 출입기자측과 MBC 프로듀서측이 서로 상대방이 왜곡보도를 했다며 대립하고 있다. 또...

“뉴스의 빈 틈 채우겠다”

진행자 金尙鈺씨 (47)는 적어도 MBC에서는 시청자에게 얼굴이 가장 많이 알려진 프로듀서이다. 83년 라디오에서 텔레비전으로 옮긴 후 등의 프로그램을 화면 뒤에서 제작해오다 ...

“PD와 기자 손잡아야 한다”

지난 6월30일 저녁 MBC 텔레비전 에 출연한 뇌성마비 장애자 최일권씨는 끝내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공무원 공개 채용시험에 일곱 번 합격하고도 신체검사나 면접에서 번번이 떨어진...

방송1991년 봄 “5공으로 가는가”

“MBC 대하드라마 땅. 그 열다섯번째 시간 ‘사람이 살아가는 땅’을 마칩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사람은 살아야 하고 그러나 그 살아가는 땅은 각각 다르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

뉴스진행방식 바꿀 필요 있다

텔레비전 앵커에는 두가지 전형이 있다. 하나는 미국식 앵커맨의 유형으로 기사의 선정과 배열 그리고 해석까지 곁들여 뉴스프로그램을 하나의 통합된 '이야기'(narr...

치열한 시청률 전쟁 신뢰회복은 아득

60년대 말 주사가 심했던 KBS의 한 지방주재기자는 밤에 술을 마실 때면 지니고 다니던 소형 카세트라디오를 꼭 허리에 묶는 습관이 있었다. 한번은 끈이 여의치 않았던지 새끼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