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 수술에 대한 5가지 오해 
  •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19.07.09 10:2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콘택트렌즈 착용자 수술 가능·노안과 관련 없어

대표적인 시력교정술인 라식 수술이 국내에 도입된 지 20년이 넘었다. 그만큼 효과가 입증됐다고 볼 수 있지만, 여전히 시력교정술에 대한 오해도 많다. 최진석 새빛안과병원 진료부장과 시력교정술에 대한 오해를 짚어봤다. 

 

오해1. 콘택트렌즈를 오랜 기간 착용했던 사람은 시력교정술을 받을 수 없다?

라식 수술은 각막을 깎아내 비정상적인 굴절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콘택트렌즈를 오래 착용하면 각막이 눌러지면서 얇아지기 때문에 각막을 깎아낼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콘택트렌즈를 오래 사용했다고 각막은 얇아지지 않는다. 다만 콘택트렌즈로 눌러진 각막이 원래대로 돌아오는 시간은 필요하다. 

새빛안과병원
ⓒ새빛안과병원

오해2. 날씨가 더운 여름철에 수술받으면 좋지 않다? 

병원 수술실은 계절과 관계없이 항상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있다. 의약품의 발달로 수술 후 감염이나 염증 우려도 거의 없다. 계절적인 요인보다는 수술 전·후 환자의 주의사항 준수와 지속적인 눈 관리가 중요하다.

 

오해3. 고도근시 또는 초고도 근시가 있거나 각막 두께가 얇은 사람은 시력교정술을 받을 수 없다? 

기존 라식수술과 라섹수술은 각막상피를 제거하거나 잘라낸 상태에서 진행하므로 특정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환자는 수술을 받을 수 없었다. 그러나 일명 '스마일 수술'이 도입되면서 이 같은 문제가 해소됐다. 스마일 수술은 각막 표면을 손상하지 않은 상태에서 교정량만큼의 각막실질(각막 안쪽 부위)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오해4. 시력교정술을 받으면 노안이 빨리 온다? 

시력교정술은 노안과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 노안은 수정체가 딱딱해지면서 탄력을 잃어 조절기능이 떨어진 질환이다. 시력교정술을 받는다고 노안이 빨리 생기거나 예방되는 것이 아니다. 

 

오해5. 시력교정술을 받으면 안구건조증이 생긴다? 

시력교정술을 받은 사람들 가운데 일부에서 안구건조증 생긴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계속되는 게 아니라 수술 후 회복 기간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며 시간이 흐르면 호전된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