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Book] 《사마천과 노블레스오블리주》 外
  • 조창완 북 칼럼니스트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0.07.05 11:00
  • 호수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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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유럽》《삼성 오디세이아》《부생육기》

사마천과 노블레스오블리주

김영수 지음│아이필드 펴냄│280쪽│1만7000원

국내 대표적인 사마천 연구가인 저자가 《사기》에서 제시한 덕정(德政)과 책임의식(責任意識)이라는 키워드로 중국사 3000년에서 지대한 가치를 실천하고 결과를 낸 인물, 13인의 행적을 살펴본다. 최고 통치자로는 요와 순 등을, 공직자로는 손숙오·정자산·안영 등을, 군인으로 사마양저·오기·이광을, 상인으로 범려와 자공을 살폈다.

 

언젠가 유럽

조성관 지음│덴스토리 펴냄│384쪽│1만6800원

코로나 팬데믹으로 여행의 패턴이 낯선 사람들과 단체로 이동하는 ‘알레그로 여행’ 대신 혼자 느긋하게 즐기는 ‘안단테 여행’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5년 동안 유럽의 대표 도시들을 여행하며 그 도시가 키운 인물들을 만나온 저자가 지적 희열을 추구하는 개인주의 여행자들을 도시와 공간, 그리고 사람을 만나는 여행으로 안내한다.

 

삼성 오디세이아

백인호 지음│매일경제신문사 펴냄│288쪽│1만5000원

오랫동안 삼성그룹을 밀착 취재한 저자가 ‘삼성의 비화’를 소설로 풀어냈다. 1966년 국민적 지탄을 받은 사카린 밀수사건부터 한국 경제 퀀텀 점프를 만든 반도체 사업 투신까지 ‘경제부국 이끈 영웅인가, 부정축재 1호인가’를 화두로 던지는 사건들이 전개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국 경제 전환점이 된 굵직한 사건과 강렬한 서사가 생생하게 담겼다.

 

부생육기

심복 지음│달아실 펴냄│416쪽│1만5000원

남녀가 함께 밥을 먹고, 한 이불을 덮고 생육하는 일은 많은 이가 겪는 일이지만, 그 속에 애뜻한 사랑이 들어가면 감동적인 이야기가 된다. 청나라 수필가이자 화가인 심복이 마흔에 아내를 잃고 쓴 사부곡(思婦曲)을 홍천 구룡령 산채에서 그림과 조각, 문필 작업을 하는 박황재형 화가가 힘을 불어넣어 특별한 느낌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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