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24시] 울산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
  • 부산경남취재본부 박치현 기자 (sisa518@sisajournal.com)
  • 승인 2020.07.0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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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학교별 여름방학 일정 제각각…학부모 혼란
현대자동차, 주문량 감소로 7월에도 일부 생산라인 휴업

전국 최초로 ‘1만 명 게놈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울산시가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울산시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6일 열린 규제자유특구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에서 울산시가 신청한 ‘울산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최종 심의·의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이은 두 번째 성과이다.   

울산시가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울산시가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앞으로 4년간 2개의 법적 규제사항이 면제되고,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대학교병원, 11개 관련기업 등과 함께 3개의 실증사업을 2년간 추진한다. 헬스케어와 정밀의료서비스 산업화 실현을 위한 바이오데이터 팜 구축·실증 운영, 심혈관질환·우울증 등 질환맞춤형 진단마커 개발, 감염병 대응을 위한 유전체 분석 및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등이 대표 사업이다. 

울산시는 해당 분야의 원활한 사업화와 미비한 법적·윤리적 기준 마련을 위해 울산시 산하의 기관생명윤리위원회, 인체유래물은행, 분양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또 국가기술표준원 등과 협의해 유전체 분석과 임상데이터 간 관리체계를 표준화해 나갈 방침이다.  

울산시는 이날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대병원, 11개 관련 기업 등과 간담회를 갖고 1만 명 게놈프로젝트 성공추진 등 ‘게놈 코리아 인 울산사업’의 성공 개최 의지를 다지는 2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산시-울산과학기술원(UNIST)-국가기술표준원-한국생명공학연구소는 규제자유특구 내 바이오데이터의 표준화와 울산게놈사업의 국가바이오빅데이터 사업 연계를, 울산시-울산과학기술원(UNIST)-연세대학교의료원은 희귀질환에 대한 공동연구와 치료법 개발을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 기간은 2020년 8월부터 2022년 7월까지 2년이다. 총 사업비 477억 원(국비 256억, 시비 200억, 민자 21억)이 투입되고, 특구지정 규모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와 테크노일반산업단지 등 6개 지역 119만 8293㎡이다. 

울산시는 특구기간동안 9개의 관련 전문기업 유치와 396명의 고용유발 효과, 774억 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2030년까지 규제특례를 통한 게놈서비스산업 사업화로 매출 2천억 원, 수출 2천만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울산 학교별 여름방학 일정 제각각…학부모 혼란

코로나19 여파로 학사 일정이 지연되면서 울산지역 학교별 여름방학 일정이 제각각으로 학부모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맞벌이 부모들이나 다자녀 부모들은 각기 다른 학사일정으로 아이들을 돌볼 장기적인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울산광역시교육청 창사 전경ⓒ울산시교육청
울산광역시교육청 창사 전경ⓒ울산시교육청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의 권고를 참고해 학교장 판단에 따라 일부 초등학교는 10일부터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울산지역 초등학교 120개교 중 70% 정도인 73개교는 이달 31일 방학을 시작한다.
 
중학교는 이달 마지막 주 13개교, 8월 둘째 주 43개교, 8월 셋째 3개교가 방학에 들어간다. 고등학교는 8월 둘째 주 34개교, 8월 셋째 주 24개교가 방학을 실시하다. 여름방학 기간은 초등학교 20∼25일, 중학교 10∼20일, 고등학교 10일 내외다.
 
하지만 지역 내 초ㆍ중ㆍ고교의 여름방학 시작 시기가 학사 일정과 교내 공사 여부 등에 따라 한 달 넘게 차이가 난다. 게다가 방학 기간은 최대 두달여 가까이 차이가 나면서 학부모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울산에서 가장 먼저 방학을 시작하는 옥동초교는 10일 방학을 시작해 8월 27일까지 46일간(주말포함)이 방학이다. 8월 17일 방학을 시작하는 인근 격동초교와는 방학 시작일이 무려 38일간 차이가 난다. 신정초교는 노후한 별관 공사로 인해 오는 31일 방학식을 시작으로 10월 4일까지(66일간) 방학 일정을 잡았다. 가장 방학이 짧은 도산초교(7월31일~8월7일)와는 무려 두 달 가까이 차이가 난다. 

특히 동일 및 인근 통학권인 남구 일대 학교의 경우 방학 시작일과 기간이 들쭉날쭉해 맞벌이 부부와 초중고교 자녀를 함께 둔 학부모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중등의 경우 방학기간이 가장 짧은 학교는 남구 서여중으로 8월 14일~18일까지 4일간이 방학이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1학기 일정이 학교장 재량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되다 보니 방학 기간도 불가피하게 차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며 "학부모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시로 접수하고 최선의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주문량 감소로 7월에도 일부 생산라인 휴업

현대자동차 일부 생산라인이 7월에도 휴업에 들어간다. 현대자동차는 29일부터 31일 3일간 울산3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7일 밝혔다. 울산3공장에서는 아반떼, i30, 아이오닉, 베뉴 등이 생산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해당 차종 주문량과 수출 수요가 감소해 휴업을 결정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18일에는 현대차 2차 협력업체가 경영 악화로 사업 포기를 선언하면서 부품 수급에 차질이 생긴 팰리세이드 등 일부 생산라인이 한때 가동 중단됐다. 같은 달 12일부터 16일까지는 1차 협력업체에서 발생한 산재 사망사고 여파로 GV80, 싼타페 생산라인 등이 멈춰서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19일 정부와 산업은행 등이 추진하는 저신용 자동차 부품사 지원 프로그램에 1200억 원을 출연하는 등 협력사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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