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24시] 인천경찰청 ‘여중생 집단 성폭행’ 부실 수사 경찰관 3명 징계
  • 인천취재본부 이정용 기자 (teemo@sisajournal.com)
  • 승인 2020.07.2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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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단독 보도 이후 감찰 나서
성실의무 위반으로 정직·견책 처분

‘인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부실 수사 논란을 빚은 경찰관들이 징계를 받았다.(시사저널 4월17일자 ‘[단독] 경찰 ‘송도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일부 CCTV 영상자료 확보 못해’ 기사 참조)

인천지방경찰청 전경. ⓒ인천경찰청
인천지방경찰청 전경. ⓒ인천경찰청

인천지방경찰청은 지난 23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성실의무 위반으로 인천연수경찰서 소속 A경위에 대해 정직 처분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여성청소년수사팀 전·현직 팀장 2명을 견책 처분했다.

A경위는 당시 가해 학생들이 여학생을 끌고 가는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보고도 제대로 확보해 두지 않았다.

A경위는 나중에 수사보고서를 작성하다가 CCTV 영상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때 CCTV 영상은 보존 기간이 넘어 삭제된 상태였다.

또 A경위는 ‘가해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해야 한다’는 피해자 측의 요청도 들어주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보강수사를 통해 가해 학생의 휴대전화에서 피해자의 나체 사진이 촬영됐다가 삭제된 기록을 찾아냈다.

한편, 가해 학생 2명은 지난해 12월23일 새벽에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같은 학교에 다니던 여학생을 불러내 술을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 전경. ⓒ인천대학교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 전경. ⓒ인천대학교

◇교육부, 인천대 총장 후보 재추천 요구
 
교육부가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에 제3대 총장 후보를 다시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인천대 이사회가 추천한 이찬근 인천대 무역학과 교수는 교육부의 제청 문턱을 넘지 못했다.   

교육부는 지난 22일 열린 제7회 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 심의에서 인천대 법인 이사회가 추천한 이 교수를 임명 제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재 조동성 인천대 총장의 임기는 오는 27일까지다. 인천대는 오는 28일부터 양운근 교학부총장의 총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한다.

인천대 관계자는 “교육부 공문에 총장 직무대행 운영체제를 마련하라고 안내됐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후보를 다시 정해 교육부에 추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대 총장추천위원회는 총장 예비후보자 5명에 대한 구성원 투표 결과와 평가 점수를 반영해 이찬근 교수 등 3명을 이사회에 추천했다.

이사회는 이 교수를 후보로 뽑아 지난 6월4일 교육부에 추천했다. 국립대학법인 인천대 총장은 이사회가 추천한 후보 1명에 대해 교육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월미바다열차 모습. ⓒ인천교통공사
월미바다열차 운행 모습. ⓒ인천교통공사

◇인천교통공사, 다음달 11일 ‘월미바다열차’ 운행 재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월부터 잠정 휴업에 돌입한 월미바다열차가 운행을 재개한다.

인천교통공사는 8월11일부터 월미바다열차 운행을 재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인천교통공사는 코로나19 재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1회 탑승 제한 인원을 46명에서 17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또 발열 체크와 전자출입명부 작성 등 방역지침을 준수한 승객만 탑승을 허용할 계획이다.

승차권 구입은 인터넷 예매가 필수이며, 판매수량은 30분당 25명으로 운영된다. 인터넷 예매는 오는 8월3일 오전 9시부터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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