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뭄바이, 집단면역 도달했나…코로나 항체율 57%
  • 정우성 객원기자 (wooseongeric@naver.com)
  • 승인 2020.07.30 15:4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계당국 “7000명 조사…집단면역 도달한 듯”
중국 당국이 러시아 국경지대를 통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 유입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Pixabay
ⓒ Pixabay

인도 뭄바이 빈민가에서 코로나19 집단면역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인도 뭄바이 소재 '타타기초 연구소'와 뭄바이 시 당국이 지난달 다히사르, 쳄부르, 마퉁가 등 3개 지역 주민 6936명을 대상으로 혈청 조사를 벌인 결과, 빈민가 주민 약 57%가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빈민가 외 지역 주민의 항체 보유 비율은 16%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특정 지역에 집단면역이 형성되려면 항체를 보유한 주민 비율이 약 60%는 돼야 한다고 본다.

집단면역이란 해당 지역 주민 대다수가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면역력을 지녀 바이러스가 더는 확산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가 사실로 확인되면 뭄바이 빈민가 주민들은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항체 보유율을 지니게 됐다.

인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뭄바이 빈민가들에 집단면역이 형성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집단면역에 준한 항체 보유율을 기록한 이곳 빈민가들은 실제로 최근 들어 신규 확진 사례가 크게 줄었다. 집단면역도 하나의 요인으로 부상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