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비서실장 및 청와대 수석 5명 사의표명
  • 송창섭 기자 (realsong@sisajournal.com)
  • 승인 2020.08.07 14:2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 "최근 정국 상황 종합적으로 판단했다"
6월8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해 문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6월8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해 문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지지율 하락에 따른 책임을 지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5명의 수석비서관들이 7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괄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이번에 사의를 밝힌 참모는 노 실장 외에 강기정 정무수석‧김조원 민정수석‧윤도한 국민소통수석‧김외숙 인사수석‧김거성 시민사회수석 등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5명의 수석비서관이 오전 문 대통령에게 일괄 사의를 표시했다”면서 “최근 상황에 관해 종합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부동산 대책 등에 대한 비판여론을 의식한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종합적으로 판단한 것"이라고만 답했다.

이번에 물러날 뜻을 밝힌 인사들은 모두 비서실 산하 수석비서관들이다. 국가안보실이나 정책실 산하 수석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주택 정책을 놓고 혼선을 거듭하면서 여권 일각에서는 청와대 참모진을 개편해 국면쇄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3∼5일에 전국 18세 이상 남녀 151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도 전주보다 1.9%포인트 떨어져 44.5%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2.2%포인트 오른 51.6%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4주째 높았다. 모름·무응답은 3.9%였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이른바 ‘데드크로스’ 현상이 4주째 계속됐다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