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24시] 호우피해 1300억 육박…계속 증가 예상
  • 이건호 세종본부 기자 (sisa414@sisapress.com)
  • 승인 2020.08.1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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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인공관절수술 지원 확대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 특별교육 실시
도립대, MBTI검사 실시…예술가 성향 가득

충남도는 열흘 이상 이어진 ‘물폭탄’으로 8월10일 현재 도내에서 1287억원 규모의 호우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도는 장마 장기화를 비롯해 제5호 태풍인 ‘장미’가 북상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도내 평균 누적 강수량은 431㎜로 집계했다. 이 중 최고 누적 강우량은 천안시 543㎜이며, 일일 최대 강우량과 시간당 최대 강우량은 아산시 송악면 273㎜와 85㎜로 조사됐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명, 실종 2명으로 실종자는 계속 수색 중이다.

이재민은 9개 시·군에서 총 657세대, 1131명이 발생했고, 여전히 196세대, 424명은 경로당, 학교, 숙박업소 등의 임시주거시설에서 생활 중이다. 피해규모는 총 1만1568건으로 피해금액은 1287억원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도로·교량 유실 등 공공시설 1802건(1242억원) △주택·농경지 침수 등 사유시설 9766건(45억원) 등이다. 도는 향후 추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해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기상특보·홍수 정보 등 홍보와 재난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양승조 지사는 “지난 7일 천안·아산시 등 2개 지역에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됐다”면서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에 해당하는 시군에 대해서는 추가로 선포되도록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3일 오후 충남 천안시 수신면 장산리 한 도로가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고무보트로 마을 주민 등을 구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8월3일 충남 천안시 수신면 장산리 한 도로가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고무보트로 마을 주민 등을 구출하고 있다. ⓒ 연합뉴스

◇노인 인공관절수술 지원 확대

충남도가 도내 노인에 대한 인공관절수술 지원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양승조 지사는 8월10일 도청 상황실에서 김성환 노인의료나눔재단 이사장과 전대규 대한노인회 충남연합회 회장, 천안·공주·서산·홍성 의료원 원장과 ‘취약계층 노인 인공관절수술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기존 의료급여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 건강보험료 하위 20% 이하,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 등에서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 한부모가족(조손)을 포함했다. 지원 연령은 60세 이상으로, 노인의료나눔재단이 본인부담액 중 120만원을 내고 나머지는 도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대상자 선발 및 지원은 도와 노인의료나눔재단 자체 계획과 내부규정에 따르며, 재정 여건을 고려해 조정할 수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 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무릎 인공관절수술 지원 대상 연령을 60세로 낮추고,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등을 추가해 수혜 대상자가 많아지게 된다”라며 “고통에 시달리면서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수술을 포기하는 어르신들게 더 많은 수술 기회를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 특별교육 실시

충남도가 오는 8월12일부터 같은달 14일까지 3일에 걸쳐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 특별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최근 발생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을 계기로 관련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고, 도내 보육 교직원의 인식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도내 보육 교직원 1만5000여명이 대상이다. 도는 각 어린이집의 원장 책임 하에 전 직원이 온라인 강의를 이수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시·군과 함께 교육 대상자 관리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매년 시·군 전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시설 점검과 별개로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말까지 추진하는 ‘도-시·군 어린이집 합동 점검’에도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점검 결과에 따라 경미한 사항은 현장 시정조치하고, 위법 행위일 경우 행정처분 등 조치한다.

이와 함께 도는 지난달 하절기 어린이집 급식 위생 및 안전 방역 점검도 실시했다. 개인위생과 식재료, 시설 안전, 통학 차량, 코로나19 방역 관리 등을 주로 점검했다. 도 관계자는 "점검반은 관련 규정 미숙지 등으로 인한 위반사항은 현장에서 시정할 수 있도록 안내했으며 위반사항이 위법행위인 경우는 행정처분 조치했다"고 말했다.

 

◇도립대, MBTI검사 실시…예술가 성향 가득

충남도립대학교는 학생들의 진로선택과 전공역량 강화를 위해 신입생 전체를 대상으로 성격유형지표(MBTI, Myers-Briggs Type Indicat) 검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ISFP(호기심 많은 예술가) 유형이 20.4%로 가장 많았으며, ISFJ(용감한 수호자) 14.7%, ESFJ(사교적인 외교관) 12.1%가 뒤를 잇는 등 감정(F)과 감각(S), 내향(I)의 성향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사고형(T)과 외향형(E)의 특성을 포함한 ENTP(논쟁을 즐기는 변론가) 유형과 INTJ(용의주도한 전략가) 유형은 각각 0.9%와 1.1%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학생상담센터는 MBTI 16가지 유형에 따른 학과별 특성과 직업적정성에 대한 결과를 각 학과와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학과별 전공수업과 진로선택, 대학생활 만족도, 취업‧면접 전략 등에 활용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유형검사는 대학 학생상담센터가 2020학년도 신입생 전체를 대상으로 총 348명의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했으며, 건설정보학과 등 대학 12개 학과별 특성 등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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