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부산 문현혁신도시 복합개발사업 민간사업자 선정
  • 박비주안 영남본부 기자 (sisa517@sisajournal.com)
  • 승인 2020.08.1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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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 남구에 자동개폐형 ‘스마트 그늘막’ 지원
온 종합병원, 입원없이 당일 수술 후 퇴원 ‘통원수술실’ 개소
부산기계공고, 학생-교직원 대상 코로나19 전수검사 실시…14일은 모든 학교 '원격전환'

 

부산문현혁신도시 복합개발사업 3단계 조감도 ⓒ 부산시
부산문현혁신도시 복합개발사업 3단계 조감도 ⓒ 부산시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와 부산도시공사는 부산문현혁신도시 복합개발사업 3단계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맥서브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부산도시공사는 지난 4월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행했다. 90일간의 공모 기간을 거쳐 지난달 24일 사업제안서를 접수했으며, 13일 선정심의위원회를 열고 맥서브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컨소시엄에는 대표사인 맥서브와 함께 대우건설, 일창건설,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등 총 6개사가 참여하고, 대우건설이 책임준공을 맡는다.

부산문현혁신도시 복합개발사업 3단계는 부산국제금융단지(남구 문현동 1226번지 일원)에 부지면적 1만293.8㎡, 총 45개 층, 연면적 14만7000㎡ 규모의 사무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3단계 개발사업은 금융 관련 기관들의 쾌적한 업무환경이 최우선 목표다. 부산시는 핀테크·블록체인 등 디지털 융복합 금융업무 공간과 동북아 금융허브도시 비전에 걸맞은 핵심적인 금융기관들을 유치·집적화해 기존의 1, 2단계 개발사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맥서브 컨소시엄’은 필수도입시설인 금융업무 공간뿐만 아니라 직장인어린이집, 어린이 금융도서관 등 지역사회 커뮤니티 공간 인프라까지 공공생활시설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맥서브와 책임준공을 맡은 대우건설은 단지 전체에 5G 기술을 도입해 금융업무에 최적화된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한다. 대우건설은 건축물 에너지 효율등급 1등급, 녹색건축물인증 우수등급, 물 순환시스템 등 친환경 특화계획과 지능형 빌딩 시스템(IBS), 빌딩관리시스템(BEMS), 국제행사를 위한 통역 시스템 등 첨단기술계획을 제안했다.

부산도시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인 맥서브 컨소시엄과 협상을 거쳐 오는 10월 사업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맥서브 컨소시엄은 설계 및 인허가 후 2022년 상반기 착공,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는 2014년 6월 1단계 개발사업 완공, 2018년 11월 2단계 개발사업 완공 이후 활성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3단계 개발사업에도 우수한 컨소시엄과 시공능력이 뛰어난 건설사가 참여하게 됐다는 반응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문현혁신도시 복합개발 3단계의 본격적인 추진을 통해 해양·파생 금융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금융업무시설 인프라 확충으로 2차 금융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디지털 금융 등 금융신산업에도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주택금융공사에서 남구 관내 'HF 스마트 그늘막'을 지원한다 ⓒ 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공사에서 남구 관내 'HF 스마트 그늘막'을 지원한다 (사진 왼쪽 주택금융공사 이정환 사장) ⓒ 주택금융공사

◇ 주택금융공사, 남구에 자동개폐형 ‘스마트 그늘막’ 지원

한국주택금융공사(HF, 사장 이정환)는 지역 주민의 폭염피해를 줄이기 위해 부산 남구청의 'HF 스마트 그늘막' 설치 사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그늘막은 사물인터넷(IOT)과 태양광기술을 접목한 차양막으로 온도와 바람에 따라 자동으로 개폐된다. 야간에는 LED조명이 켜져 보안등 기능도 겸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택금융공사는 HF 스마트 그늘막을 부산 남구 지역 횡단보도 4곳에 설치하고, 폭염과 비바람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할 예정이다.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주민들이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고 있는 올 여름을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부산 이전 공공기관으로서 지역주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최초 당일 수술 후 퇴원가능한 '통원수술실'을 개소한 온 종합병원 ⓒ 온종합병원
부산 최초 당일 수술 후 퇴원가능한 '통원수술실'을 개소한 온 종합병원 ⓒ 온종합병원

◇ 온 종합병원, 입원없이 당일 수술 후 퇴원 ‘통원수술실’ 개소

부산 온 종합병원은 13일부터 부산 최초로 ‘통원수술실’을 본격 운영한다.

통원수술은 수술을 받는 환자가 입원하지 않고 당일 수술하고 바로 집으로 퇴원하는 것이다.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나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입원하는 번거로움 없이 수술 후 회복실에서 회복을 거치고 바로 퇴원할 수 있다. 이는 환자에게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줄 뿐 아니라 짧은 시간 동안 수술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병원측은 주로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부분마취로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은 비뇨기과나 외과 환자들이 ‘통원수술실’을 많이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온 종합병원 관계자는 "수술받는 환자와 보호자의 불편을 줄여주기 위한 취지로 시작했으나, 병상 운영도 효율적이어서 환자와 병원 모두에게 유익한 시스템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 부산기계공고, 학생-교직원 대상 코로나19 전수검사 실시 ··· 14일은 모든 학교 '원격전환'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의 모든 학생과 교직원에 대해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또 14일 하룻동안 부산지역 모든 학교의 수업과 방학식을 원격으로 전환했다. 

교육청은 전국 단위 모집 학교로서 기숙사를 운영하는 부산기계공고의 특수성과 코로나19 확산 방지, 학생·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부산시 보건당국과 교육부 등과 협의해 이같은 선제적 조치를 결정했다. 

부산기계공고는 12일 A학생(부산-189. 남)에 이어 13일 같은 반 B학생(부산-191.남)과 같은 학년 C학생(부산-193.남)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 통보를 받았다.

이 학교는 13일 원격 방학식을 갖고 여름방학에 들어갔으며, 기숙사 생활을 해 온 학생 등 대부분이 귀가한 상태다. 이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98% 이상이 부산·경남지역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청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학교의 학생 899명과 교직원 216명(방과후강사 등 포함) 등 전체 1115명 가운데 이미 검사를 끝낸 101명을 제외한 1014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하기로 하고, 부산시와 교육부 등에 이를 요청했다. 이에 부산시 보건당국과 질병관리본부 차원에서 14일까지 전국 각 보건소를 통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부산지역 학생과 교직원의 경우 학교에 설치된 선별검사소 또는 인근 보건소에서, 다른 시도지역 학생과 교직원은 주소지 인근 보건소에서 각각 14일 오전11시 이전까지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산기계공고에 ‘매일 모든 학생이 건강상태 자가진단을 실시하고 발열 등 이상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인근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담임교사는 학생 개개인에 대한 문진을 철저히 하도록 할 것’을 요청했다.   

교육청은 14일 하룻동안 유·초·중·고·특수학교의 학사 운영을 원격으로 전환키로 했다. 

이미 13일부터 이틀간 원격수업에 들어간 사하구지역 유·초·중·고·특수학교를 포함해 14일 방학식을 하거나 등교수업을 하는 부산지역 모든 학교에 대해 하룻동안 원격수업 또는 원격방학식을 실시하도록 했다.  이날 원격 전환 학교는 사하지역 49개교(원)를 포함해 유치원 244개원, 초등 2개교, 중학교 70개교, 고등학교 107개교, 특수학교 2개교 등 모두 425개교(원)이다. 다만 학생 돌봄이 필요한 학부모들을 위해 유·초등 긴급돌봄은 그대로 운영하기로 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연휴와 방학기간에 학생들의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방역수칙 준수 등을 독려하는 한편, 학원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관할 지자체와 합동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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