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24시] 2020 밀양공연예술축제, 안전한 축제로 '성공' 개최
  • 영남본부 김완식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0.08.17 18:0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밀양서 해방 전후 우리 민족‘魂’ 담은 창작뮤지컬 제작
‘의열투쟁의 도시 밀양시’ 광복 75주년 기념행사 열어
밀양농업 유튜브로 실시간 지역농업정보·농업기술 본다

2020밀양공연예술축제는 코로나19와 장마로 인한 폭우에도 작품별로 평균 객석 점유률 95%이상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행사로 평가 받고 있다.

8월 1일부터 밀양아리나와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개최된 2020밀양공연예술축제는 코로나19 철통방역 속에서 16일 《꽃을 피게 하는 것은》 공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8월 1일부터 밀양아리나와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개최된 2020밀양공연예술축제는 코로나19 철통방역 속에서 16일 《꽃을 피게 하는 것은》 공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밀양시
8월 1일부터 밀양아리나와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개최된 2020밀양공연예술축제는 코로나19 철통방역 속에서 16일 《꽃을 피게 하는 것은》 공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밀양시

밀양아리나로 이름을 바꾼 후 첫 번째 맞은 이번 축제는 ‘바람이 분다 연극, 다시 밀양’을 슬로건으로 차세대연출가전, 대학극전, 초청작 등 70팀이 참가해 밀양의 한 여름밤을 연극으로 가득 채웠다.

축제는 코로나19와 긴 장마로 인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3(TREE)‘꼭’방역 슬로건으로 발열체크, 마스크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공연팀과 관람객과의 동선 구분, 밀양산(밀양+양산) 거리퍼포먼스 등을 지키며 진행됐다. 관람객들은 마스크를 착용참여하는 등 안전한 축제의 모범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공연활동 기회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공연예술인이 지속적으로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밀양시장상인 차세대연출가전 신진상과 미래상은 연극저항극단 백치들의 《변신-호모그레고리아》, 공연예술창작소 호밀의 《언필과 지우개》가 각각 수상해 상장과 상패,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대학극전 대상은 서울예술대학교의 《DRIVING LOG》이 수상해 상장과 상패,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대학극전 단체전 작품상은 경성대학교 축하케이크, 동상은 극동대학교 돌연변이가 차지했다. 개인전 연출상은 서울예대 《DRIVING LOG》의 최수완, 최우수연기상 서울예대 《DRIVING LOG》의 피지융, 우수연기상 경성대학교 《축하케이크》의 이준범, 극동대학교 《돌연변이》의 정지혜가 차지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20년 전통의 밀양공연예술축제가 코로나19의 어려운 시기에 철저한 방역을 통해 공연예술가들에게는 지속적으로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연극을 통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방역예방수칙에 적극 동참해주신 관람객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출연진 사진. (위쪽 왼쪽부터) 류수화-최수형-임강성-박준후-김하진-이상아. (아래 왼쪽부터)백민호-김수정-이진우-이마리-이호섭-장나겸-유재민-조해인. ©밀양시
출연진 사진. (위쪽 왼쪽부터) 류수화-최수형-임강성-박준후-김하진-이상아. (아래 왼쪽부터)백민호-김수정-이진우-이마리-이호섭-장나겸-유재민-조해인. ©밀양시

◇밀양서 해방 전후 우리 민족‘魂’ 담은 창작뮤지컬 제작

밀양문화재단은 ‘밀양아리랑 글로벌 브랜드화’ 사업을 통해 해방 전후 민족의 ‘魂 ’을 담은 창작뮤지컬 만든다고 밝혔다.

밀양시와 밀양문화재단은 제작사 ㈜주다컬쳐와 함께 ‘밀양아리랑’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이팝나무 아래에서》를 제작한다. 

제작을 위해 ‘은밀하게 위대하게:THE LAST’, ‘NEW 달을 품은 슈퍼맨’, ‘한번 더 해요’ 등 뮤지컬‧연극을 오가며 제작 역량을 검증한 ㈜주다컬쳐와 밀양의 고유정서가 담긴 ‘밀양아리랑 글로벌 브랜드화’ 사업을 위해 고심하던 (재)밀양문화재단이 만났다.

‘밀양아리랑’과 ‘이팝나무’를 소재로 한 밀도있는 창작뮤지컬이 탄생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번 공연은 오는 9월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첫 선을 보인다.

창작뮤지컬《이팝나무 아래에서》의 어머니 역에는 서울예술단으로 데뷔, 레베카‧메디슨 카운티의 다리‧펀홈 등 대극장과 소극장을 종횡무진하며 오랜 시간 실력을 인정받아온 배우 류수화가 캐스팅됐다. 
   
피를 나눈 형제임에도 다른 이념으로 괴로워하는 시대의 비극을 표현하는 큰아들 박우상 역에는 노트르담드 파리, 안나카레니나, 위윌락유 등 파워 보컬을 선보인 최수형 배우가, 작은아들 박우진 역에는 빨래, 빈센트 반 고흐, 록키호러쇼, 블루레인 등 감미롭고 다양한 모습을 선보여온 임강성 배우가 낙점됐다.
   
이어 최경배 역에 고래고래, 은밀하게 위대하게, 줄리앤폴을 통해 극중 활력을 불어넣어 온 박준후 배우와 윤영애 역 김하진, 성은희 역에는 이상아 배우가 참여해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해줄 예정이다. 앙상블로는 백민호, 김수정, 이진우, 이마리, 이호섭, 장나겸, 유재민, 조해인이 참여한다.
        
창작뮤지컬《이팝나무 아래에서》는 제37회 대한민국연극제 대상을 수상한 이삼우 연출과 2019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작곡상 수상의 허수현 작곡가, 국립극단 신작희곡페스티벌 당선부터 서울 연극제 희곡상, 전국 연극제 작품상 등 작품 활동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아온 백하룡 작가 등 국내 연극‧뮤지컬계 실력파 창작진들과 밀양지역의 대표주자인 밀양 퓨전국악예술단 ‘연’김기정 대표가 힘을 모았다. 

독립운동의 성지였던 밀양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밀양아리랑’의 ‘한’ 정서를 녹인 창작뮤지컬 《이팝나무 아래에서》를 이 창작진들이 어떻게 풀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해방 전후를 다루며 깊은 감동과 여운을 선사할 창작뮤지컬 《이팝나무 아래에서》는 9월 11일 오후 7시 30분, 12일 오후 5시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초연된다. 

이번 공연은 생활 속 거리두기 좌석 시행으로 객석을 한 칸씩 띄우고 예매를 진행하며, 예매 오픈은 8월 19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자세한 공연문의는 밀양문화재단 홈페이지(www.mycf.or.kr)와 전화(055-359-4500)로 하면 된다. 

 

74주년 광복절 기념행사 모습. ©밀양시
74주년 광복절 기념행사 모습. ©밀양시

◇‘의열투쟁의 도시 밀양시’ 광복 75주년 기념행사 열어

항일정신과 의열투쟁의 도시로 알려진 밀양시는 광복 75주년을 기념하고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15일 오후 6시 의열기념관 일원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밀양독립운동연구소(소장 윤일선)와 밀양항토청년회(회장 이재식) 가 공동주관했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작년보다 축소했지만, 독립운동 시낭송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기념사, 축사, 최후의 결전․광복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밀양시는 내일·내이동 해천을 중심으로 항일테마거리 조성, 의열기념관을 건립했다. 

2022년 의열기념공원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잊혀져가는 항일정신과 의열투쟁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교육의 장이 마련된다. 밀양은 명실공히 독립운동의 성지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개설 메인 화면. ©밀양시
유튜브 채널 개설 메인 화면. ©밀양시

◇밀양농업 유튜브로 실시간 지역농업정보·농업기술 본다

밀양시농업기술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한 농업분야 집합교육 및 기술지도에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비대면 농촌지도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유튜브 시장에 채널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밀양시농업기술센터는 파급력이 큰 유튜브 시장을 활용해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채널을 개설했다. 이로써 농번기에 바쁜 농업인들도 희망 시간에 실시간 지역농업정보·농업기술 등을 온라인(스마트폰)으로 시청할 수 있게 됐다.

밀양시농업기술센터는 밀양시로 귀농한 농업인 및 예비 귀농인을 대상으로 귀농정보와 농업 전문지식을 제공해 성공적으로 농업·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한다. 또 농업기술센터의 농업인 정책과 교육 추진 등에 대한 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다.

채널 구독 및 시청은 유튜브에서 ‘밀양시농업기술센터’를 검색하면 된다.

민경희 농업지원과장은 “농업인분들이 실제로 농사를 지으며 필요한 정보들을 드릴 수 있도록 다양하고 알찬 영상들을 제작하겠다”며 “시청하기 원하는 동영상 주제를 댓글로 달아주시면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영상을 제작하겠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