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학교, 코로나 확진 학생·교직원 급증에 ‘전면 원격수업’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0.08.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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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인천 유·초·중·고, 9월11일까지 약 3주간 원격수업…고3은 제외
코로나19 여파로 80일 만에 등교수업이 시작된 5월20일 서울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시사저널 최준필
코로나19 여파로 80일 만에 등교수업이 시작된 5월20일 서울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시사저널 최준필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수도권 학교는 26일부터 9월11일까지 약 3주간 등교를 중지하고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다만 대학 입시를 앞둔 고3은 등교중지 대상에서 제외한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긴급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서울·경기·인천의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는 26일부터 등교수업을 중단한다.

유 장관은 “감염증의 추가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지역 학교에 대한 보다 선제적이고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가장 강력한 2단계 조치인 전면 원격수업 전환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고3은 진로·진학 준비를 위해 대면 등교수업을 유지한다. 또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은 원격수업 외 추가로 대면지도를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책상 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특수학교와 학생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 농산어촌 학교는 여건에 따라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모아 원격수업 전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이번 조치의 기한 연장 여부는 코로나19 확산 추이와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연계해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교육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21~23일 사흘 동안 학생 70명, 교직원 2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5월 등교수업 개시 이후 누적 확진자는 학생 283명, 교직원 70명으로 총 35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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