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부대에 선 긋는 통합당…“우린 극우와 다르다”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0.08.2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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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방역 실패하니 통합당과 광화문집회 엮으려고 안간힘”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국정조사 추진ㆍ인사청문·상임위 보임계 제출 등 국회 복귀 구상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 연합뉴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연합뉴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극우 세력과의 선 긋기에 나섰다. 주 원내대표는 “소위 사회에서 극우라고 하는 분들이나 당은 우리와 다르다”며 “광화문집회와 통합당이 엮이는 것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주 원내대표는 25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일반 국민이 (극우와 통합당을) 뭉뚱그려 보는 경향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8·15 광화문집회와 관련해 통합당은 대단히 억울하다”며 “우리가 집회를 주최한 것도 아니고 참여를 독려한 것도 아니고 연설한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광훈 목사와는 당도 다르고, 지난 4·15 총선에서는 저쪽에서 후보를 내고 하는 바람에 오히려 표를 좀 갉아먹은 측면도 있다”며 “사회에서 극우라고 하는 분들의 당은 저희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주 원내대표는 “극단적인 주장을 그냥 둘 것이 아니라 우리는 저런 생각(극우)에 반대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야 중도층 국민들이 통합당을 편하게 지지할 수 있다는 조언을 받고 있다”며 “전문가들의 조언 쪽으로 (당 운영) 방향을 잡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측에서 ‘통합당이 광화문집회를 사실상 방조했다’고 비판하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코로나19 방역에 실패하고 지지율도 추월당하니까 어떻게든 통합당과 엮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여당이 외식쿠폰 발행, 임시공휴일 지정 등으로 방심하도록 했으니 (바이러스가) 대량 확산됐다”며 “어떻게든 책임을 회피하려고 광복절집회와 통합당을 엮는 것을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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