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 하룻밤새 10명 코로나19 확진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0.08.2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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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3명, 김해 6명, 밀양 1명 확진…마산의료원 입원

경남에서 25~26일 밤 사이 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발생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26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전날 오후 5시 이후 도내에는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모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거제 3명, 김해 6명, 밀양 1명 등 총 10명이다. 

김경수 지사는 “밀양시농업기술센터 직원 1명이 확진돼 센터가 폐쇄됐다”면서 “특히 거제와 김해는 ‘소규모 집단 감염’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어 대단히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고 했다.

경남 코로나19 확진자 브리핑하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연합뉴스
경남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연합뉴스

신규 확진된 경남 204번, 205번, 212번은 모두 거제 거주자다. 어제 오전 확진 판정된 경남 201번 확진자와 가족, 친인척 사이다. 201번 확진자와 배우자가 운영하는 농장일을 도왔던 가족·친인척 13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는데, 이들 3명만 양성으로 판정됐다. 경남도는 경남 201번 확진자를 중심으로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경남 206번, 207번, 208번, 209번, 210번 등 5명은 모두 김해 거주자다. 이들은 25일 확진된 김해 거주 부부 확진자(경남 202번, 203번)와 함께 지난 18일과 19일 사이 전남으로 부부동반(8명) 여행을 다녀왔다. 경남 211번 확진자는 김해 거주자로 209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날 브리핑 직전에 확진된 경남 213번은 밀양시농업기술센터 공무원으로, 전북 77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그는 25일 밀양시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오늘 오전 양성으로 판정됐다. 밀양시농업기술센터는 즉각 폐쇄됐고,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는 이번 확진자들에 대한 자세한 동선 확인을 위해 GPS 위치정보와 카드 사용내역 등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경남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6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총 210명으로 늘어났다. 입원 47명, 퇴원 163명이다. 경남지역은 8월 들어 지역감염 42명, 해외입국 12명 등 총 5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는 23일 1명, 24일 2명, 25일 5명, 26일 8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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