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28일 기자회견…‘건강이상설’ 잠재울까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0.08.2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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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이례적 출근…건강 과시하는 아베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연합뉴스

최근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언급할 전망이다. 

교도통신은 26일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아베 총리가 28일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총리 자신을 둘러싼 건강 이상설을 불식하고 코로나19 대책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교도통신은 관측했다.

아베 총리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리는 것은 지난 6월18일 이후 처음이다. 아베 총리의 건강 문제를 둘러싸고 일각에서는 중도 사퇴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아베 총리가 회견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이달 17일에 이어 일주일 만인 지난 24일에도 게이오대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일본의 한 주간지가 아베 총리가 피를 토했다고 보도한 가운데 아베 총리가 장시간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면서, 건강이상설이 일파만파 확대됐다.

한편 아베 총리는 건강이상설을 의식한 듯 지난 25일부터 이틀째 총리관저로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다. 최근 두 달간 아베 총리는 관저에서 두문불출해 왔다. 때문에 아베 총리가 이틀 연속 출근해 장기간 업무를 본 것은 건강이상설을 불식하려는 의도라고 일본 언론은 해석했다.

내각회의에 참석한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담당상 역시 “지난주에는 (아베 총리가) 조금 피곤해하는 느낌이 들었지만, 25일에는 평소와 같은 모습이었다”면서 건강 이상설 차단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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