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5’ 재연장에 무게…신규확진 소폭 증가세
  • 이혜영 기자 (zero@sisajournal.com)
  • 승인 2020.09.11 11:0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규확진 176명…9일째 100명대 유지
사망자 4명·위중증 환자 6명 늘어
10일 오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검사대상자 대기장소를 방역·소독하고 있다. ⓒ 연합뉴스
10일 오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검사대상자 대기장소를 방역·소독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9일째 100명대를 기록했다. 9~10일 이틀 연속 100명 중반대에 머물던 확진자 수는 산발적 집단감염 발생 여파로 100명 후반대로 소폭 증가했다. 이번 주말(13일) 종료를 앞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도 재연장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6명 늘어 누적 2만1919명이라고 밝혔다.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폭발적인 확진자 증가는 막아냈지만, 9일 동안 100명대에 머물며 좀처럼 두 자릿수로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7일 119명을 기록했던 일일 확진자 규모는 이후 136명→156명→155명→176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5명을 제외한 161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61명, 경기 47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에서만 1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8명) 100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이날 다시 세 자릿수가 됐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충남 14명, 대전 10명, 광주 7명, 울산 4명, 부산 3명, 전남·경북 각 2명, 대구·충북·제주 각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집단감염이 새로 확인돼 현재까지 18명이 확진됐다. 또 서울 종로구청에서 공원 녹지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근로자 8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새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했다. 경기 성남시에서도 섬유회사-고시원 관련 총 8명, 부천시 방문판매업체와 관련해서도 총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화문 도심 집회(누적 557명)를 비롯해 서울 영등포구 포교소(20명), 서울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13명), 수도권 산악카페 모임(29명), 대전 건강식품 설명회(39명), 광주 북구 시장(27명), 울산 현대중공업(12명) 등 기존 집단발병 관련 확진자도 더 늘었다.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350명이 됐다. 국내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1.60%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6명 늘어 총 175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256명 늘어 누적 1만7616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84명 줄어 총 3953명이다.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마포대교 아래에서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시는 여의도·뚝섬·반포 등 주요 한강공원 내 일부 밀집지역에 시민 출입을 통제했다. ⓒ 연합뉴스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마포대교 아래에서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시는 여의도·뚝섬·반포 등 주요 한강공원 내 일부 밀집지역에 시민 출입을 통제했다. ⓒ 연합뉴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