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이상직의 해명 “이스타항공 돕기 위해 노력해 왔다”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0.09.11 15:5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딸 생활비 40억 아닌 4000만원…악의적 보도 계속”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시사저널 박은숙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시사저널 박은숙

이스타항공 대규모 정리해고 문제에 침묵으로 일관하던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악의적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스타항공을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11일 입장문을 배포하고 재산신고 논란에 대해 적극 반박했다. 이 의원은 “이번 공직자 재산신고 과정에서 제 딸이 신고한 1년간의 생활비 지출내역은 4000만원”이라며 “유수의 언론들이 이 숫자에 0 하나를 덧붙여 놓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간 4억원을 생활비로 펑펑 쓰면서도 이스타항공 직원들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있는 부도덕한 사람으로 몰아간 것은 초보적 실수인가, 아니면 의도적인 공격의 산물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이번에 신고된 재산내역 212억6700만원 중 168억5000만원은 이스타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비상장상태인 이스타항공 주식의 평가가치 금액”이라며 “이 주식은 이미 이스타항공의 정상화를 위해 내어놓겠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나머지 재산은 회사원으로 직장생활을 하던 20여 년 전 내집 장만 차원에서 마련해 지금까지 거주해온 32평 아파트가 사실상 전부”라며 “이마저도 부과된 세금을 성실히 납부하기 위해 담보로 제공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창업자로서 어려움에 빠진 이스타항공을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고도 말했다. 그는 “항공산업의 독과점을 깨뜨려 국민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게 하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제가 창업했던 이스타항공은 항공여행의 대중화를 선도했다”며 “중소기업이라는 한계에도 남북교류의 교량역할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스타항공과 임직원들의 간절한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의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