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코로나19 위기 극복…발생 규모·속도 억제 전략”
  • 서지민 객원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0.09.1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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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질병관리청 개청 기념식 열려…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 기념사
14일 오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질병관리청 개청 기념식’에서 정은경 초대 질병청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질병관리청 개청 기념식’에서 정은경 초대 질병청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 초대 청장 14일 열린 질병청 개청 기념식에서 “아직 우리는 태풍이 부는 바다 한 가운데 있지만 질병청이라는 새로운 배의 선장이자 또 한 명의 선원으로서  항해를 마치는 동료가 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날 오전 충북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 후생관에서 질병청 개청 기념식이 열렸다. 질병청은 기존에 있던 질병관리본부를 확대·개편해 지난 12일 공식 출범했다.

정 청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질병청의 출범이) 코로나19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할 신종 감염병을 체계적이고 선제적으로 대비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위기 극복이 당면 과제라며 “장기 유행 억제 전략을 추진 중이다. 국민 건강과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방역 체계, 사회 시스템이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코로나19의 발생 규모와 속도를 최대한 억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 가능하고 실효성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위해 업종·시설별로 정교한 거리두기 실행 지침을 만들고 환경 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백신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완전 극복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인 백신과 치료제 개발도 총력 지원하겠다. 국산 치료제와 백신 확보를 목표로 관련 기업, 연구소와 협업을 강화해 속도감 있게 개발하겠다”며 “해외에서 개발하는 백신 확보 접종 계획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뿐 아니라 앞으로 상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에 대한 대응도 말했다. 정 청장은 “인플루엔자, 결핵, 항생제 내성, 의료 감염, 인수공동감염병 등 감염병 대응의 총괄 기구 역할 다 하겠다”며 “감염병 발생 감시부터 조사 분석 위기 대비 및 대응까지 전 주기에 걸쳐 유기적이고 촘촘한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직원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정 청장은 “건강한 국민, 안전한 사회라는 질병청의 비전을 마음 깊이 새겨야 한다. 조직의 존재 이유를 깊이 성찰하고 확대된 조직과 사명에 걸맞은 책임과 역량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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