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원사격 “한국의 해명 요구, 전적으로 지지”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0.09.2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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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남북관계 더욱 경색될 것”
24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해상에 실종됐던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가 정박해 있다. ⓒ 연합뉴스
24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해상에 실종됐던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가 정박해 있다. ⓒ 연합뉴스

북한군에 의한 한국 공무원 사살 사건과 관련해 미국 국무부가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24일(현지 시각) 미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동맹국인 한국이 이번 사건을 규탄하고 북한의 완전한 해명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북한에 대한 한국 정부의 강경 대응 기조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국 정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북한 측에 직접 책임자 처벌과 진상규명 및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4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 결과를 보고 받고 “충격적 사건이며 매우 유감스럽다.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며 “북한 당국은 책임있는 답변과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국 국방부도 “북한의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에 대한 북한의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한국 국민을 대상으로 저지른 만행에 대한 모든 책임이 북한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소리(VOA) 등 외신들은 미 국무부 발표 내용을 신속히 보도하면서, 이번 사건이 경색된 남북관계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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