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24시] 오규석 군수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조속히 추진하라”
  • 김완식 영남본부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0.10.0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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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청소년센터, 코로나19 극복 마음방역과 나눔 활동
'코로나19 극복' 기장형 지역일자리사업 참여자 모집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찾아가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을 조속히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이 기장군에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기장군에 따르면 오 군수는 7일 서울 한국야구회관 내 KBO 정운찬 총재를 만나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실시협약’을 조속히 이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면담에 앞서 오 군수는 회관 건물 앞에서 건립 촉구를 위한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소재 한국야구위원회(KBO) 앞에서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기장군
오규석 기장군수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소재 한국야구위원회(KBO) 앞에서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기장군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 사업은 앞서 부산시와 기장군이 서울, 인천 등 수도권 도시들과의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인 결과 기장군에 건립하기로 확정됐다.

이후 2014년 3월 부산시와 기장군, KBO는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부산시는 108억원의 건립비를 투자하고, 기장군은 1850㎡의 부지와 정규야구장·부대시설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운영은 KBO가 맡기로 했다.

기장군은 이와 별도로 280억 원을 투입해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이 들어설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에 정규야구장 4면과 리틀야구장·소프트볼장 각1면, 관제센터와 조명탑 기타 부대시설을 조성했다. 또 실내야구 연습장과 야구 체험관도 부지 내 신축 예정이다.

하지만 2015년 중앙투자심사에서 독립채산제로 운영하라는 조건에 따라 연간 약 20억원(KBO 추정)의 운영비가 부담이 됐다. 또 최초 사업을 추진한 KBO 총재와 사무총장 등이 교체되면서 부산시와 KBO 간 이견이 발생했고, 실시설계 용역이 중지되면서 사업은 표류했다. 

기장군은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실시협약 조건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정규·리틀야구장뿐만 아니라 국내 유일의 소프트볼장도 조성해 성황리에 운영 중이며, 이미 투입한 280억원 외에 앞으로 120억원을 추가 투자해 실내야구 연습장과 야구체험관, 부설주차장, 광장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여기에 당초 협약대로 명예의 전당이 건립되면 매년 30~50만 명의 관광객과 야구인들이 찾는 미국 뉴욕의 쿠퍼스 타운처럼 야구의 성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 군수는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는 2016년 세계여자야구월드컵과 2019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손색이 없는 야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명예의 전당 주변 여건 조성을 위해 막대한 자본을 투입한 만큼 하루빨리 명예의 전당이 건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장군은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실시협약 조건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 정규·리틀야구장뿐만 아니라 국내 유일의 소프트볼장도 조성해 성황리에 운영 중”이라며 “이미 투입한 280억원 외에 앞으로 12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실내야구연습장 및 야구체험관, 부설주차장, 광장 등을 조성할 예정인만큼 당초 협약대로 명예의 전당이 조속히 건립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장군 관계자는 “KBO 정운찬 총재가 빠른 시일 내 이사회를 개최해 명예의 전당 건립에 필요한 절차를 책임지고 마무리 지을 것이라 밝혔다”고 전했다. 

 

◇기장군 청소년센터, 코로나19 극복 마음방역과 나눔 활동

기장군의 유일한 청소년 전문 상담기관인 기장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이하 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한 청소년의 사회적 고립감 해소를 위해 마음방역 사업과 나눔 활동 등의 정서적 지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기장군에 따르면, 센터는 오는 12일부터 기장문화예절학교 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심리검사 및 해석상담을 기관과 연계해 운영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안에 머물면서 불안과 스트레스, 대인관계 단절로 소외감을 겪을 청소년을 위한 마음 방역 사업의 일환이다. 

또 센터는 오는 23일 센터 이용 청소년 100명을 대상으로 지역업체와 연계한 ‘행복한 한끼 도시락 지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때에 지역사회의 온기와 따뜻함을 나눔을 통해 전하기 위해서다.

센터는 지난 3월 지역사회와 연계해 비대면 상담사업의 일환으로 센터 이용 청소년 100명에게 간식과 방역물품 등을 담은 ‘사랑의 택배박스 1탄’을 전달하고 4월 ‘비대면 원예치료’ 등을 진행했다. 지난 9월 21일엔 기장문화예절학교와 기장군청소년수련관 방과후아카데미, 센터 이용 청소년에게 ‘사랑의 택배박스 2탄’을 진행했다. 

기장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꿈꾸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행복한 기장을 만들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상황 안정 시까지 임시휴관 중”이라면서 “코로나블루 등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은 누구나 청소년전화 1388로 문의하면 고민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기장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마음방역과 나눔 활동 전개하고 있다. ⓒ기장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기장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마음방역과 나눔 활동 전개하고 있다. ⓒ기장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코로나19 극복 기장형 지역일자리사업 참여자 모집

기장군은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코로나19 극복 ‘기장형 지역일자리사업’ 참여자 79명을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8월부터 추진중인 기장형 희망일자리사업의 후속사업이다. 기장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고용시장 위기가 확대됨에 따라 공공일자리를 제공해 군민의 삶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이 사업을 마련했다.

분야별 모집인원은 환경정비 45명, 생활방역지원 9명, 공공업무지원 4명, 청년일자리 21명 등이다. 

공고일 현재 만 18세 이상의 근로능력이 있는 미취업 기장군민이면 신청 가능하다. 이 사업에 선발되면 기장군 각 사업부서(읍·면 포함)로 배정이 돼 공공업무를 수행한다. 하루 4시간에서 8시간, 주 5일 근무하고 2개월 이내로 일하게 된다.

참여 희망자는 기한 내에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 또는 기장군청 1층 일자리경제과 공공일자리팀을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기장군 관계자는 “이번 지역일자리사업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에게 직접적인 경제활동을 지원해 생계안정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대책이 될 것”이라며 “접수 시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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