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실패를 공유합니다”… ‘2020 실패박람회’ 개최
  • 김희준 영남본부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 승인 2020.10.1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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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코로나 사각지대 법인택시 기사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접수
부산교육청,  2021년 대입 수시전형 대비 모의면접교실 운영
최인호 의원, 부산항 폭발성 위험물 '7000톤' 위험성 제기
2020 실패박람회 in 부산 홍보포스터 ⓒ 부산시
2020 실패박람회 in 부산 홍보포스터 ⓒ 부산시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2020 부산 실패박람회’를 오는 22~23일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한다.

부산시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개최한 이번 행사는 시민의 다양한 실패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사회적으로 자산화해 재도전을 응원하는 이색적인 이벤트다. 

행사 주제도 ‘실패했다! 마! 개안타’다. 부산시는 개인·기업·공공기관 등 모든 분야의 실패경험 공유와 재도전의 해법을 찾기 위해 시민들로부터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8N-weI41wbA)와 홈페이지(http://failexpobusan.org),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프로그램별로 오는 16~19일까지 접수를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행사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 신청하면 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모두 6개 분야(경제・청년・여성・공동체・문화・시민참여)다. 개막식 때 펼쳐질 ‘마스크 패션쇼’, ‘부산 출신 개그맨 김원효의 특강’을 비롯해 ‘전화위복, Let’s live on 부산경제 정책 콘퍼런스’, ‘보이는 라디오’, ‘청년 실패 살롱 On Air’, ‘부산여성 모두의 경험’ 등 다양한 행사가 온라인상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실패를 주제로 한 랩 창작곡을 선보이는 ‘Show me the Fail&Challenge’의 접수기간은 10월 16일까지다. 특히 온라인예선을 거친 18명의 본선 진출자들 간 결승전에는 부산 출신 랩퍼 ‘치타’가 행사 마지막 날인 24일에 최종 결승전 심사위원으로 나와 현장 심사를 펼친다. ‘쇼미더F&C’는 학생부·일반부 2개 부문에 각각 대상·금상·은상·동상 1명씩, 장려상 5명씩 총상금 600만 원을 시상할 계획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박람회가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부산시민 모두에게 위로와 격려, 재도전의 의지를 다지는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며 “온라인 비대면 행사의 특성상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부산시, 코로나 사각지대 법인택시 기사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접수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법인택시(일반택시) 운수종사자들에게 1인당 100만 원씩 지급하는 ‘법인택시기사 긴급고용안정지원’ 신청을 14일부터 접수한다.

그동안 법인택시 업계 운수종사자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소상공인 및 특수형태 고용노동자에 해당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이에 부산시는 지난 5월 법인택시 운수종사자에게 1인당 50만 원의 민생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공공교통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해 온 법인택시 업계를 지원한 바 있다.
  
부산시는 4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따라 전액 국비로 법인택시 운수종사자에게 1인당 100만 원을 지원한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법인택시 업계 운수종사자들에게는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 될 전망이다.

대상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감소한 택시법인에 소속된 운전기사거나 코로나19로 인해 소득이 감소한 운전기사다. 7월 1일 이전(7월 1일 포함)에 입사해 공고일 현재 계속 근무 중인 법인택시 소속 운수종사자가 지원 대상이다. 매출액 감소 여부는 국토교통부와 부산광역시가 전산을 통해 확인하고, 전산으로 미확인 시에는 법인이나 운수종사자가 직접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지원금 신청은 14일부터 26일까지며, 각 소속 법인에 신청서 및 첨부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지원금은 신청자 본인 계좌로 10월 말쯤 지급될 예정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법인택시 운수종사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특히 이번 지원금이 코로나19로 어려운 부산지역 내수 경기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부산교육청 전경 ⓒ 부산교육청
부산교육청 전경 ⓒ 부산교육청

부산교육청,  2021년 대입 수시전형 대비 모의면접교실 운영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부산지역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50여명을 대상으로 ‘2021 대입 수시전형 대비 모의면접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모의면접교실은 학생들의 비대면 면접 역량을 제고 하기 위한 것으로 화상회의 시스쳄 ZOOM을 활용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많은 대학이 ‘비대면 면접’을 실시한 데 따른 대비다. 

모의면접교실은 학생이 지원한 대학의 면접 유형에 맞춰 서류 기반 면접과 제시문 기반 면접으로 실시된다. 서류 기반 면접은 학생이 미리 제출한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질문을 받아 피드백을 제공한다. 제시문 기반 면접은 화상으로 제시된 문제에 대한 분석·구성과 실전 면접, 면접 피드백, 답안 및 해설 제공 등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면접관은 부산시교육청 논술면접지원단 소속 교사 30명이다. 이들은 논술 자료집 집필, 논술 교사 동아리 운영, 면접지도 워크숍 운영 등을 통한 논술·면접 지도 경험과 실시간 원격프로그램 운영 역량을 갖춘 전문가다.

권혁제 중등교육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는 모의면접교실은 수시전형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실전 면접 상황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고 말했다.

 

최인호 의원, 부산항 폭발성 위험물 '7000톤' 위험성 제기
 
부산항의 폭발성 위험물질 7000여 톤에 대한 항만 위험물질 관리주체가 너무 많아 폭발사고 발생시 컨트롤타워가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9월말 항만에 보관중인 주요 폭발성 위험물질은 7728톤이다. 부산이 7646톤으로 99%를 차지하고, 울산항과 광양항은 각각 60톤 22톤 등이다.

폭발성 위험물질은 부산 신항 5990톤, 북항에 1656톤이 보관돼 있는데, 북항은 부산역과 도심지 바로 인근에 있어 사고 발생시 큰 인명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고 최 의원은 주장했다.

부산에 보관중인 위험물질을 보면 과산화수소가 3496톤(46%)으로 가장 많다. 시안화나트륨 3236톤(42%), 질산암모늄 914톤(12%)이 그 뒤를 이었다. 질산암모늄과 과산화수소는 올해 발생한 레바논 베이루트항 사고(192명 사망)와 인천 화학공장 폭발사고(1명 사망)의 원인 물질이고, 시안화나트륨은 2015년 중국 텐진항 폭발사고(116명 사망)의 원인 물질이다.

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전국 폭발성 위험물질 취급량 93만톤 중 부산이 76만톤으로 82%를 차지한다.

현행 법령상 선박 위험물은 해양수산부가 관리하고 하역작업과 이동은 항만운영사, 보관중인 위험물에 대해서는 물질 종류별로 소방청·환경부·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소관 부처가 각각 관리한다. 또 위험물안전관리법에 따른 위험물은 소방청, 화학물질관리법상 유해화학물질은 환경부,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방사설물질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관리감독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위험물 취급량은 해양수산부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항만내 보관량은 항만사업자를 통해야만 파악이 가능한 실정이다.

최 의원은 “위험물 보관량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폭발사고 발생 시 상황을 통제할 컨트롤타워가 불명확하다는 것”이라며 “해수부는 보관량 확인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보관기간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타 기관들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폭발사고 예방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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