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리더-정치] 김세연 前 국민의힘 의원
  • 송창섭 기자 (realsong@sisajournal.com)
  • 승인 2020.10.19 10:00
  • 호수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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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후보 내던지고 더 큰 꿈 꾸나

김세연 전 국민의힘 의원의 영향력은 총선 이후 더 커지는 모습이다. 의원 배지를 뗀 이후 오히려 활동 영역은 더 넓어졌다. 김 전 의원은 최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독일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과 공동으로 만든 시민정치학교 강사에도 이름을 올렸다.

ⓒ일러스트 오상민
ⓒ일러스트 오상민

내년 4월 부산시장 재보선 차출설도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김 전 의원은 9월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족한 사람에게 보내주시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저는 내년도 보궐선거에 출마할 의향이 없음을 밝힌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불출마를 선언했는데도 그의 대중적 지지도는 줄지 않는다. 그의 불출마 선언 이후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후보군이 난립하는 등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3선 출신인 김 전 의원은 원내 시절 그다지 튀지 않았다. 당내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개혁을 추진한 것 정도가 고작이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많이 달라졌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자리에서 그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이 이대로 버티다가는 총선에서 패배하고, 대선까지 또 패배하면 나라가 위태로워질 것”이라면서 당을 폭파시키는 수준으로 해체할 것을 주장했다. 이후 21대 총선을 앞두고 김 전 의원은 당 공천심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개혁공천을 진두지휘했다.

앞으로 그가 초야에 묻혀 지낼 거라고 보는 이는 많지 않다. 김 전 의원 주변에선 그가 보수진영 내 개혁 성향 정치 신인 발굴에 주력할 거라는 전망이 많다. 당장은 아니어도 미래 재목을 마련해 언젠가 다가올 보수세력 집권기를 대비한다는 것이다.

ⓒ일러스트 신춘성
ⓒ일러스트 신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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