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24시] 현대차, 수소트럭·전기차 내세워 중국시장 공략
  • 박치현 영남본부 기자 (sisa518@sisajournal.com)
  • 승인 2020.11.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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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부풀려 10억대 보상금 가로챈 어촌계장·업자 실형
미포·온산산단 대기오염물질 배출 특별단속
올해의 우수사업 “시민의 손으로 직접 뽑는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차와 전기차 내세워 중국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4일부터 10일까지 상하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3회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에 참가해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비전을 중국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상하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제3회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에 참가해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비전을 중국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현대자동차
현대차그룹은 상하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제3회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에 참가해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비전을 중국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현대자동차

이번 행사에 현대차그룹은 중국 내 대형 전시회 최초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통합관을 운영하고 제네시스관을 별도로 마련해 자동차 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의 1600㎡ 전시 공간을 갖췄다.

현대차그룹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비전 아래 수소전기차, 전동화, 고성능차 등을 전략적으로 공개하며 우수한 기술력과 상품성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 박람회에서 수소전기 대형트럭 '엑시언트'를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19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고출력 350kW급 구동모터를 탑재했으며, 수소충전 시간은 8~20분 정도 걸린다. 수소전기차 ‘넥쏘’ 역시 최고출력 113kW, 최대토크 40.3kgf∙m,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 609km 등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1년 중국의 주요 도시에서 ‘넥쏘’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며 “2022년에는 수소전기 중형트럭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후 수소전기 대형트럭도 선보이며 중국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중국 현지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창장 삼각주 지역(상하이, 장쑤성, 저장성 등) 및 징진지 지역(베이징, 텐진, 허베이 등) 파트너사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5년까지 창삼각 지역에 3000대, 징진지 지역에 1000대의 수소전기트럭을 보급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피해 부풀려 10억대 보상금 가로챈 어촌계장·업자 실형

어업 피해량을 부풀려 10억 원대 보상금을 빼돌린 어촌계장과 수산물 판매업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11부(박주영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어촌계장 A씨에게 징역 5년, 수산물판매업자 B씨에게 징역 5년과 벌금 4억5000만 원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2013~2015년 울산지방해양수산청, 한국석유공사, 울산시도시공사 등이 시행하는 각종 사업과 관련한 어업 피해량을 부풀려 신고하는 방법으로 보상금을 타내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울산지역 어촌계장 A씨는 이들 사업 보상금 산정 기준이 2012∼2014년 전복 등 패류 투입량이라는 것을 알고 평소 거래하던 B씨에게 마을 어촌계로 판매한 전복량을 부풀린 매출 계산서를 발행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B씨는 A씨 어촌계가 23억4000만 원 상당 전복 종패를 매수한 것처럼 허위 매매계약서와 매출 계산서를 작성했다.

A씨는 이들 허위 서류를 각 사업 보상금 조사기관에 제출해 11억7000만 원을 자신의 통장계좌로 받았다. A씨는 이후 어촌계가 전복 거래 채무를 갚는 것처럼 꾸며 B씨에게 11억 원 상당을 지급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치밀하게 범죄를 준비하고 실행했다”며 “피해자가 다수이고 피해 금액도 많다”고 설명했다. 또 “수사 과정에서 범행을 부인하고 휴대전화 메신저 대화 내용 삭제 등 증거인멸 시도 정황도 있어 죄질이 나쁘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미포·온산산단 대기오염물질 배출 특별단속

미세먼지 사업장이 밀집해 있는 울산 미포·온산 산업단지에 대한 대기오염물질 배출 특별단속이 실시된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이하 낙동강청)은 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대비해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드론과 대기질 분석장비(질량분석기 등)를 탑재한 이동측정차량을 활용해 의심사업장을 선별한 후 환경감시단, 한국환경공단 합동으로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앞서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굴뚝자동측정기기(TMS)’측정자료와 주요 산단의 화학물질 배출량 및 취급량 등을 분석하고 TMS 관리 부실 우려사업장에 대해서는 특별 합동 점검을 실시해 왔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점검에서는 대기오염물질의 농도가 높게 나온 지점을 중심으로 사업장 취급물질과 풍향 등을 고려해 배출업체를 추적하고 굴뚝자동측정기기의 데이터 조작 등을 밝히기 위해 굴뚝에서 나오는 대기오염물질 시료를 채취해 정밀분석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의 우수사업 “시민의 손으로 직접 뽑는다”

‘울산시정 베스트 5’ 선정을 위한 시민 설문조사가 실시된다. 이번 설문조사는 울산시의 주요업무 추진성과 중 2020년을 대표할 우수사업 5개를 시민의 손으로 직접 뽑기 위해서다. 

울산시 청사 전경ⓒ울산시
울산시 청사 전경ⓒ울산시

울산시는 포스트코로나 대응 '울산형 뉴딜사업' 추진, 유엔(UN) 방재안전도시 인증, 전국 최초 굿바이코로나 울산 방역 정류장 운영, 전국 최초 노사상생을 통한 일자리지키기 프로젝트 등 15개 우수사업을 제시한다.
  
설문조사는 11월 9일부터 11월 20일까지 2주 동안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울산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설문은 울산시 누리집(www.ulsan.go.kr), 울산누리 블로그 등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가능하다. 오프라인 조사는 개인정보제공에 사전 동의한 시민을 대상으로만 실시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2020년을 대표하는 우리시 주요 사업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설문조사를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새로운 시책 발굴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더 강한 울산을 만들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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