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1% ‘3위’로 추락
  • 이선영 객원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0.11.1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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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여론조사…이낙연·이재명 19%로 나란히 선두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최근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에 올라 화제가 됐던 윤석열 검찰총장 지지율이 13일 여론조사에선 3위로 떨어졌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는 양강구도를 유지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2020년 11월 둘째 주(10~12일)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를 물은 결과 이낙연 민주당 대표 19%, 이재명 지사 19%, 윤석열 검찰총장 1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 홍준표 무소속 의원 1% 순으로 나타났다. 4%는 그 외 인물, 42%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한국갤럽
ⓒ한국갤럽

한국갤럽이 지난달 13~15일 조사한 결과와 비교하면 이 대표 선호도는 2%포인트, 윤 총장은 8%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사와 안 대표, 홍 의원은 각각 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7월까지는 이 대표의 선호도가 20%대 중반으로 선두였지만, 이 지사 선호도가 8월부터 급상승하면서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39%)가 이 지사(27%)를 앞선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이 대표의 선호도는 남녀가(18%·20%) 비슷했고, 광주·전라(37%), 민주당 지지층(39%) 등에서 높다. 이 지사의 선호도는 여성(15%)보다 남성(23%), 인천·경기(25%)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성향 보수·중도·진보층 내에서의 양자 선호도는 거의 비슷한 양상이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올해 차기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 한 번이라도 선호도 1.0% 이상 기록한 인물은 모두 14명이다. 야권 정치인 중에서는 황교안 전 대표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나 총선 이후 하락했고(1~4월 평균 9%, 5~6월 1%), 안철수 대표가 2~5%와 홍준표 의원이 1~3% 선에서 선호도를 유지하고 있다.

윤 총장의 선호도는 지난 8월 9%에서 9~10월 3%로 하락했다가 이번 달 11%로 재상승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34%, 성향 보수층·대통령 부정 평가자 등에서는 25% 내외가 그를 답했다고 한국갤럽이 전했다.

한국갤럽 측은 “2022년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까지 남은 기간 변동 여지가 크고 자유응답 특성상 비정치인도 언급될 수 있으므로 현재 각 인물 선호도는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윤 총장이 24.7%를 기록했고 이 대표가 22.2%, 이재명 경기지사가 18.4%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7%,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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