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나흘째 200명대…거리두기 격상 확대되나
  • 이선영 객원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0.11.1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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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서만 137명 신규 확진…서울 87명, 경기 38명, 인천 12명
수도권 19일 0시부터 1.5단계 격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200명대를 이어가는 가운데 17일 오전 송파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200명대를 이어가는 가운데 17일 오전 송파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200명대를 이어갔다. 최근 들어 학교와 동아리, 기도원, 백화점, 음식점 등을 고리로 새로운 발병 사례가 속속 발생한 데 따른 영향이다. 일단 19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키로 한 방역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230명 가운데 지역 감염자는 202명, 해외 입국자는 28명이다. 지역 감염자는 전날(193명)보다 9명 증가하며 지난 9월 2일 이후 76일 만에 200명을 넘은 동시에 7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87명, 경기 38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137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광주가 1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전남 16명, 강원 13명, 충남 9명, 경북·경남 각 3명, 대구 2명, 대전 1명이다.

주요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수원대 미술대학원-동아리(누적 14명), 경기 고양시 소재 백화점(9명), 경북 청송군 가족모임(19명), 전남 순천시의 한 음식점(6명), 충북 음성군 벧엘기도원(10명) 등 전국 곳곳에 걸쳐 있다.

이외에도 서울 동작구 카페(21명), 강서구 소재 병원(17명), 강원 철원군 장애인 요양원(11명), 강원지역 교장 연수 프로그램(18명), 전남 광양시 소재 기업(29명) 등의 산발적 감염과 관련한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해외 입국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 30명보다 2명 줄었다. 해외 입국 사례는 지난달 28일(7명) 한 자릿수를 마지막으로 이후로는 10~30명대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0명은 경기(14명), 서울(3명), 대구·인천·세종(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이 11명으로 가장 많고 러시아가 8명, 방글라데시 2명, 필리핀·우즈베키스탄·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우크라이나·스웨덴·멕시코 각 1명이다. 28명 중 내국인이 8명, 외국인이 20명이다.

지역 감염과 해외 입국(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90명, 경기 52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이 15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2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추가로 나오지 않아 494명을 유지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0%다. 코로나 확진 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5명 줄어 총 6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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