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총장 재선거에 4명 출마
  • 이정용 인천본부 기자 (teemo@sisajournal.com)
  • 승인 2020.12.1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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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호‧박종태‧임경환·최계운 교수 ‘출사표’
총추위, 내년 2월 이사회에 후보 3명 추천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의 총장 재선거에 명예교수 2명과 학과교수 2명 등 4명이 출마했다. 이번 재선거는 올해 7월에 인천대 이사회가 선출한 총장 후보자가 교육부의 인사검증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비롯됐다. 인천대 총장은 해를 넘겨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 전경 ⓒ 인천대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 전경 ⓒ 인천대

11일 인천대에 따르면, 지난 10일 대학총장 재선거에 박인호 명예교수와 박종태 전자공학과 교수, 임경환 생명과학부 교수, 최계운 명예교수 등 4명이 등록했다.

인천대 내·외부 인사 15명으로 구성된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는 개정된 규정에 따라 후보 4명을 별도의 절차 없이 총장 예비후보자로 선정한다. 이어 대학 구성원으로 구성된 정책평가단 투표 결과 등을 종합해 내년 2월쯤 3명의 총장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한다. 

인천대 이사회는 지난 총장 선거에서 75%였던 구성원의 정책평가 비율을 이번 선거에서는 100%로 늘려 직선제 형식을 도입했다.

이사회가 최종 후보자를 선정해 교육부에 추천하면, 교육부 장관이 후보자 심의를 거쳐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한다. 대통령의 최종 임명으로 인천대 차기 총장 선출은 마무리된다.

앞서 올해 7월 인천대 이사회가 총장 후보자로 선정한 이찬근 무역학부 교수는 교육부의 교육공무원인사위원회 심의에서 탈락했다. 이 때문에 인천대 이사회의 수장 격인 최용규 이사장은 차기 총장에 대해 인사 검증을 부실하게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당시 총추위와 구성원 투표에서 3순위였던 이 교수가 이사회의 최종 후보자로 선출되자, 인천대 일부 구성원들이 최 이사장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사회의 구성원이었던 정의당 배진교 국회의원은 “구성원들의 반발에 공감한다”며 이사직 사퇴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한편, 인천대는 현재 교학부총장인 양운근 전자공학과 교수가 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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