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 “비주얼 완벽한 남주? 부담 없다면 거짓말”
  • 하은정 문화 칼럼니스트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0.12.19 11:00
  • 호수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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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여신강림》 주연 맡은 차은우

tvN 새 수목극 《여신강림》 차은우가 안구를 정화시키는 톱클래스 완벽남으로 변신해 여심을 저격 중이다. 《여신강림》(연출 김상협, 극본 이시은)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가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 주경과 남모를 상처를 간직한 수호가 만나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자존감 회복 로맨틱 코미디(로코)물이다.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으로, 《어쩌다 발견한 하루》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상협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실제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들썩이게 만들며 청량하고 상큼한 ‘원톱 로코’의 탄생을 알렸다. 캐릭터를 200% 소화하는 문가영과 ‘만찢남’ 차은우, 감각적인 연출, 심장을 쿵쾅거리게 만드는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극 중 차은우는 이기적인 유전자를 지닌 엄친아 ‘이수호’로 분한다.

이수호는 자체발광 비주얼부터 학업 성적, 농구 실력까지 모두 톱클래스를 자랑하는 완벽남으로 모두의 관심을 한 몸에 받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1초도 눈길을 주지 않는 철벽남이다. 특히 차은우는 드라마화가 결정되기 전부터 이수호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로 가상 캐스팅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tvN 《여신강림》 제공
ⓒtvN 《여신강림》 제공

방영 전부터 높은 싱크로율로 화제가 됐다.

“‘아스트로’ 멤버들이 저와 닮은 웹툰 캐릭터가 있다고 얘기해 준 적이 있다. 그때 처음 수호를 알게 됐다. 작품을 접한 뒤 감독님, 작가님과 거듭 미팅을 하고 리딩을 하다 보니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커졌고 통통 튀는 학원물이라는 점도 굉장히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수호’라는 캐릭터의 매력은 무엇인가.

“수경은 주경이를 만나서 아픔을 극복하고 성장해 나가는 친구다. 외적으로는 시크하지만 내적으로는 따뜻한 심성과 가끔은 허당미를 내뿜는 귀여운 반전미가 있다. 전작인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2018)에서 연기한 도경석 캐릭터와 비슷하다는 시선도 있는데, 단면적으론 비슷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두 캐릭터의 서사 자체가 너무 다르다. 수호가 좀 더 활동적이다. 학생으로서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완벽한 남주(남자 주인공)를 연기하는 게 부담스럽지는 않았나.

“수호가 너무 멋있어 부담감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웹툰은 2D이고 드라마는 3D다. 웹툰보다 드라마에서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준비를 했나.

“수호도 남모를 아픔이 있다. 수호 캐릭터를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감독님께서 조언해 주셨던 대로 자기 전에 30분씩 수호가 겪었던 일, 수호의 서사에 대해 생각해 본 후 잠들고 있다. 운동을 좋아하는 수호 캐릭터를 잘 표현하기 위해 주짓수, 농구 등을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원래 웃음도 많고 장난도 좋아하는데 ‘냉미남’이라는 성격을 가진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현장에서 집중할 때만큼은 웃음기를 빼려고 노력하고 있다. 감독님이 은우가 아닌 수호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하셔서 차가운 부분을 표현하려 노력 중이다.”

수호와 실제 비슷한 점이 있다면.

“수호처럼 패션에 관심이 많고 운동하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수호가 차가운 말을 서슴없이 하고 철벽을 치는 부분은 저와 조금 다른 것 같다(웃음).”

잘생겼다는 칭찬이 지겹지 않나.

“항상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지겹지는 않다. 하하.”

촬영장 분위기는 어떤가.

“정말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고등학생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해 그 시절 추억이 많이 없는 편인데, 촬영장에서 또래 배우들과 함께 모여서 연기하다 보니 진짜 고등학생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스태프, 배우분들 모두 너무 밝고 좋아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상대 배우 문가영(임주경 역), 황인엽(한서준 역)과의 케미는 어떤가.

“가영 누나와의 호흡은 정말 좋다. 리허설 때 서로 얘기하고 맞춰보기도 하고, 여러 가지 시도들도 해 보면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특히 가영 누나와 인엽 형, 셋이 찍는 장면이 많은데 셋이 만났을 때 시너지가 좋은 것 같다. 아직 촬영할 장면들이 남아서 나머지 1점은 그때 채워나가려고 남겨뒀다. 100점까지 파이팅!”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나.

“만화방에서 주경과 수호가 함께하는 장면은 전부 재미있게 촬영했다. 신비로운 공간에서 두 캐릭터가 가면을 조금씩 벗고, 만들어가는 이야기들이 묘한 긴장감을 자아내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했던 것 같다.”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열심히, 그리고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는 만큼 시청자분들께 통통 튀는 즐거움과 웃음을 드릴 수 있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 저도 이수호로서 좋은 모습, 새로운 모습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기대 많이 해 달라. 올겨울, 올 연말 함께했으면 좋겠다.”

 

‘연애세포 강제 기상’ 《여신강림》 관전 포인트 4

1 주연배우들의 싱크로율 200% 원작 웹툰을 찢고 나온 듯한 문가영, 차은우, 황인엽의 만남이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문가영은 민낯을 죽어도 들키고 싶지 않은 메이크오버 여신 ‘임주경’을 연기한다. 외모 콤플렉스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극복해 나가는 긍정적이고 해맑은 매력과 사랑스러운 모습들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는 중이다. 그런가 하면 차세대 연기돌 차은우는 비주얼부터 학업 성적, 농구 실력까지 모두 톱클래스를 자랑하는 완벽남이자, 다른 사람에게는 1초도 눈길을 주지 않는 철벽남 ‘이수호’로 분한다. 시크한 냉미남 포스와 순둥한 멍뭉미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첫 주연을 맡은 황인엽은 완벽한 피지컬을 지닌 거친 야생마 ‘한서준’ 역을 맡아 터프한 남성미가 느껴지는 외모와는 달리 스윗함과 허당미 가득한 반전 매력으로 여심을 설레게 만들 예정이다.

 

2 ‘감각적 연출’ 김상협 감독 김상협 감독은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통해 섬세하고 세련된 연출력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에 김상협 감독은 동명의 원작 웹툰을 영상으로 실사화해 달콤한 설렘과 코믹한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문가영, 차은우, 황인엽의 로맨스를 풋풋한 감성이 녹아 있는 통통 튀는 연출과 아름다운 영상미로 구현해 시청자들이 시선을 떼지 못하게 만들 것이다. 김 감독은 “여고생인 주경이 세상과 마주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다. 주경이 성장하고 변화해 가는 과정을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 신선한 루키 군단 ‘하드캐리 활약 예고’ 주연배우를 비롯해 연기력과 매력을 두루 갖춘 하드캐리 배우 군단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특히 매 작품마다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를 구축해 온 장혜진(홍현숙 역), 박호산(임재필 역), 임세미(임희경 역), 김민기(임주영 역)는 문가영의 가족으로 분해 유쾌하고 독특한 가족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의 웃음 저격에 나선다. 이와 함께 새봄고에는 박유나를 필두로 신선한 매력을 지닌 루키 군단이 가세해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박유나는 차은우의 유일한 여사친이자 문가영의 절친인 원조 새봄고 여신 ‘강수진’으로 분해 매력 발산을 예고한다. 이에 더해 강민아(최수아 역)가 문가영, 박유나와 함께 새봄고 삼총사 ‘새봄걸즈’를 결성해 워맨스를 뿜어낼 예정.

 

4 핵꿀잼 로코가 온다! 로맨스와 성장기, 코미디를 모두 담은 스토리로 핵꿀잼 로코의 탄생을 예고한다.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다는 흥미롭고 유니크한 소재를 바탕으로 하는 《여신강림》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여고생 임주경이 메이크업이라는 수단을 만나 자존감을 회복해 나가는 성장 과정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그려내며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동시에 주경의 메이크오버로 인해 펼쳐지는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웃음을 더할 것이다. 무엇보다 수호와 서준으로부터 민낯을 사수하려는 주경의 고군분투가 웃음을 자아내는 한편, 그런 주경에게 호기심을 품고 다가서는 수호와 서준과의 사이에서 피어나는 썸 포텐이 보는 이들의 심장을 콩닥거리게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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