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14명…하루에만 22명이 죽었다
  • 이선영 객원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0.12.1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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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새 확진자 1014명 늘어 누적 4만 6453명
지역발생 993명·해외유입 21명
사망자 22명 늘어 누적 634명
한파가 계속된 17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해외출국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파가 계속된 17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해외출국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14명으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000명대를 기록했다. 올해 1월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래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000명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코로나 확산 이후 가장 많은 규모의 사망자(22명)이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1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 보름간 신규 확진자는 540명→628명→577명→631명→615명→592명→671명→680명→689명→950명→1030명→718명→880명→1078명→1014명 등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40일째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908.4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882.6명에 달했다.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전국 800~1000명 이상 또는 단기간 2배 이상 증가 등 급격한 증가시)을 충족한 상황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93명, 해외유입이 21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420명, 경기 284명, 인천 80명 등 수도권이 784명이다. 서울의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 수치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 44명, 경남 30명, 대구 20명, 충북 19명, 전북 18명, 충남 17명, 제주 12명, 대전 11명, 광주·울산 각 10명, 강원·경북 각 9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용산구의 건설 현장(61명), 경기도 고양시 요양병원(30명), 강원 평창군 스키장(11명), 충남 보령시 아주자동차대학(누적 21명), 충북 제천시 종교시설(23명) 등 곳곳에서 감염 불씨가 이어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 24명보다 3명 줄었다. 이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4명은 경기(7명), 서울(3명), 충남(2명), 대구·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이 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네시아 4명, 스웨덴 2명, 필리핀·러시아·인도·독일·벨라루스·헝가리·알제리·튀니지 각 1명이다.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이 10명이다.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4만6456명으로 집계됐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663명 늘어 누적 3만3610명이 됐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만2209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수는 총 353만8840건으로, 이 가운데 339만3129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9만9258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5만71건으로, 직전일보다 2522건 많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03%(5만71명 중 1014명)였다. 누적 기준 양성률은 1.31%(353만8840명 중 4만6453명)로 전날 1.30%보다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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