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2021년 한국 경제 대전환의 해로”
  • 서지민 객원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0.12.1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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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치 높아져…코리아 디스카운트 아닌 ‘코리아 프리미엄’”
문재인 대통령이 12월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1년 경제정책방향 보고’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1년을 보름 정도 앞둔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을 코로나19 극복과 한국 경제 대전환의 시기로 만들어야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1년 경제정책방향 보고’ 겸 ‘확대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우리는 2021년을 한국 경제 대전환의 시기로 만들어야 한다. 시작은 코로나19 위기의 확실한 극복”이라며 “내년 경제정책의 기조는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 및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이라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전 세계가 어려운 이때 우리 경제는 정말 잘해왔다”며 “가장 큰 수확은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의 가치가 높아져,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아닌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뀐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로나19 극복도 강조했다. 그는 “K방역을 총동원해 코로나19 재확산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 경제에서도 마찬가지다. 성장뿐 아니라 국민의 삶이 회복될 때 비로소 코로나 위기를 극복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확장 예산을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투입해야 한다”며 “코로나 백신 보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피해 업종과 계층에 대한 지원도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2월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1년 경제정책방향 보고’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월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1년 경제정책방향 보고’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민 주거 안정화를 위한 주택 공급 필요성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중산층과 서민의 주거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127만호 공급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수요가 많은 도심에 주택 공급을 하기 위한 다양하고 효과적인 방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매매시장과 전세시장 안정은 속도가 생명이라는 점을 특별히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을 위해서는 경제 구조가 변화해야 한다. 지난 주 국회에서 통과된 공정경제3법은 상생과 포용을 위한 발걸음이자 선도형 경제를 향한 토대가 될 것”이라면서 “공정경제3법은 기업을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고, 기업을 건강하게 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일이라는 긍정적 인식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관계부처 장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경제단체장인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도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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