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은 文대통령 ‘긍정’ 평가 우위…나머지 연령대는 ‘부정적’
  • 서지민 객원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0.12.1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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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만에 국정지지율 소폭 상승…40%대 회복
긍정 평가 이유 1위 ‘코로나19 대처’, 부정 평가 이유 1위는 ‘부동산 정책’
문재인 대통령이 12월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1년 경제정책방향 보고’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월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1년 경제정책방향 보고’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월 셋째 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반등했다.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주보다 2%p가량 오르며 3주 만에 다시 40%선에 들어섰다. 30~40대에선 긍정 평가가 오차범위 안팎에서 우위를 보였고, 다른 연령층에선 부정 평가가 더 많았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 ±3.1%)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평가하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0%가 ‘긍정’이라고 답했다. 역대 최저를 기록했던 전주(38%)보다 2%p 상승한 수치다. ‘부정’ 답변은 52%로, 마찬가지로 역대 최고치였던 전주(54%)보다 2%p 내렸다.

연령별로 보면 30·40대에서만 긍정 평가가 우위였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모두 부정 평가가 더 높았다. 30대는 긍정 46%·부정 45%로 긍정 평가가 소폭 높았고, 40대는 긍정 50%·부정 43%로 가장 많은 지지를 보냈다. 한편 20대는 37%·49%, 50대는 41%·54%, 60대 이상은 29%·64%로 나타났다.

또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 9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당층은 긍정 20%·부정 66%로 부정 평가가 훨씬 앞섰다. 

긍정 평가의 이유는 ‘코로나19 대처’가 29%, ‘검찰 개혁’(11%), ‘전반적으로 잘한다’(7%)로 나타났다. 특히 2월부터 지금까지 긍정 평가의 이유 1순위에 올라있는 ‘코로나19 대처’의 경우 응답률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8월 중순 코로나19 재확산 무렵부터 추석 전까지 응답률이  30~40%대를 오가다, 12월 들어서는 30%를 밑도는 모습이다. 

부정 평가의 이유로 ‘부동산 정책’을 꼽는 응답자가 20%로 가장 많았다.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가 12%, ‘코로나19 대처 미흡’이 11%, ‘법무부·검찰 갈등’이 8%,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7% 등으로 이어졌다. 지난주 대비 ‘코로나19 대처 미흡’ 지적이 늘어났고, ‘인사 문제’ 평가는 줄었다. 

정당 지지율은 큰 변동이 없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1%p 하락한 34%였다. 국민의힘은 21%를 유지했다. 정의당은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로 나타났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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