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지는 거리두기 3단계 고민…신규 확진자 1053명, 나흘째 1000명
  • 이선영 객원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0.12.1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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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692명…서울 382명·경기 264명·인천 46명
일주일 간 지역발생 확진자 일평균 948.9명
휴일인 19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휴일인 19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19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53명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53명 늘어 누적 4만857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062명)과 비교해 9명 줄었으나 지난 16∼18일(1078명→1014명→1062명)에 이어 나흘 연속 1000명 선을 넘었다.

본격적인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는 무서운 속도로 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30명→718명→880명→1078명→1014명→1062명→1053명 등으로, 10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온 날이 벌써 5차례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42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29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036명)보다 7명 줄었으나 또 1000명을 넘었다.

정부는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수위인 3단계 기준(전국 800∼10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 시)을 충족한 상황을 고려해 내부 검토와 함께 세부 방역 지침 조정에 나섰다.

최근 일주일(12.13∼19)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976.4명꼴로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48.9명에 달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82명, 경기 264명, 인천 46명 등 수도권이 692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북이 103명으로, 세 자릿수와 동시에 지역 최다를 기록했다. 이어 부산 39명, 경남 32명, 경북 29명, 강원 27명, 충남·제주 각 24명, 대구 20명, 전북 13명, 광주 9명, 울산 7명, 대전·전남 각 5명이다. 비수도권 전체 확진자는 337명으로, 첫 300명대를 나타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용산트레이드센터 건설 현장과 관련해 12명 더 늘어 총 88명으로 집계됐고, 울산 양지요양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229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서울 성북구 소재 종교시설(누적 15명), 경기 부천시 반도체 회사(14명), 충북 괴산군 병원(22명), 경북 경주시 일가족(17명)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4명으로, 전날(26명)보다 2명 줄었다. 확진자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0명은 경기(14명), 서울·울산·전북(각 2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4명 늘어 누적 65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6%다.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9명 증가한 275명이다.

전날 하루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5만6450건으로, 직전일 5만955건보다 5495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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