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尹 동반사퇴’ 엇갈린 여론…“윤석열 사퇴 불필요” 54.8%
  • 이혜영 기자 (zero@sisajournal.com)
  • 승인 2020.12.21 09:5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얼미터-YTN 여론조사…“동반사퇴 해야” 응답은 38.3%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이 16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이날 오전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이 16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이날 오전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의 표명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동반 사퇴' 여부에 촉각이 모아지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5명은 윤 총장의 사퇴가 불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4.8%는 "윤 총장의 사퇴는 불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윤 총장도 동반사퇴 해야 한다"는 응답은 38.3%로 집계됐다. 6.9%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사퇴 불필요 73.3% vs 동반사퇴 해야 26.7%)과 부산·울산·경남(67.8% vs 29.7%), 대전·세종·충청(57.3% vs 32.3%), 서울(55.2% vs 37.3%)에서 윤 총장이 동반사퇴 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 우세했다. 

인천·경기에서는 사퇴 불필요(49.5%) 입장과 동반사퇴가 필요하다(44.9%)는 여론이 팽팽히 맞섰다. 다만, 광주·전라(27.9% vs 56.0%)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윤 총장이 추 장관과 함께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에서는 윤 총장 사퇴가 불필요하다는 응답이 우세했지만, 40대 이하에선 오차범위 이내에서 팽팽했다. 특히 60대(사퇴 불필요 70.1% vs 동반사퇴 해야 27.1%)에서 윤 총장의 사퇴가 필요없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우세했고, 70세 이상(65.9%vs23.0%)과 50대(60.5%vs38.1%)에서도 높게 나타났다. 

40대(49.8%vs43.1%)와 30대(45.9%vs51.5%)에서는 동반 사퇴에 대한 시각이 엇갈렸다. 20대는 40.7%vs42.5%로, 동반사퇴 해야 한다는 의견이 근소하게 앞섰지만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이 16.8%로 평균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69.8%vs26.3%)과 중도층(65.9%vs31.5%)에서는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높았고, 진보층(24.9% vs65.8%)에서는 '동반사퇴 해야 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지지정당 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88.1%가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대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78.9%가 '동반사퇴 해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해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 무당층에서는 '윤석열 사퇴 불필요' 응답이 65.6%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 하루 전국 만 18세 이상 675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응답률 7.4%)했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