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39.5%, 소폭 반등…‘윤미향 이슈’에 민주당 하락
  • 이선영 객원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0.12.2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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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율, 3주 연속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1년 경제정책방향 보고' 확대 국민경제자문회의에 정세균 국무총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1년 경제정책방향 보고' 확대 국민경제자문회의에 정세균 국무총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주 취임 후 최저치(36.7%)를 기록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반등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이 징계 확정 후 법원 결정을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가고, 문 대통령이 ‘개혁 법안’ 관련 메시지를 낸 것에 대한 반응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4~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 대비 2.8%포인트 오른 39.5%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0.5%포인트 내린 57.7%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2.3%포인트 감소한 2.8%다.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상승 반전했지만 긍·부정 평가 차이는 여전히 18.2%포인트에 달했다. 긍정 평가의 경우 11월 말~12월 초 2주간 급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으나 3주 연속 30%대다.

ⓒ리얼미터
ⓒ리얼미터

지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9.0%포인트), 서울(3.9%포인트), 대전·세종·충청(3.2%포인트), 대구·경북(2.7%포인트) 등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상승했지만 광주·전라(1.6%포인트)는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최근 하락세를 주도했던 40대, 진보층, 여성 등 전통적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일부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 여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 강행,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 정리 등 국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메시지 강도를 높이며 직접 나선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1.6%로 전주와 같았고 민주당은 0.2%포인트 내린 30.6%였다. 3주 연속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에 앞섰다.

국민의당은 7.2%(전주대비 0.3%포인트↓), 열린민주당 7.2%(1.1%포인트↑), 정의당 3.4%(1.0%포인트↓), 기본소득당 1.0%(0.2%포인트↑). 시대전환 0.6%(동률), 기타정당 1.9%(0.4%포인트↑) 등이 뒤를 이었다. 무당층은 전주와 같은 16.6%로 집계됐다.

특히 내년 4월 재보선을 앞두고 있는 서울과 부산(울산·경남 포함)에서는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31.9%로 민주당 지지도 27.5%와 4.4%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 지지도가 31.1%, 민주당이 28.8%로 국민의힘이 2.3%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이 반등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리얼미터는 “코로나 위기 속 윤미향 의원의 와인 파티 논란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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