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이브 주문 먹통’에 배민, 소비자에 3만원 쿠폰 ‘보상’
  • 김종일 기자 (idea@sisajournal.com)
  • 승인 2020.12.2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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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취소된 업주에겐 음식 가격 전액 보상
해당 시간 배차 받은 라이더에게는 6만원 지급
국내 배달 1위업체 '배달의민족'. ⓒ우아한형제들
국내 배달 1위업체 '배달의민족'. ⓒ우아한형제들

국내 배달 어플리케이션 1위 업체 배달의민족(배민)이 25일 크리스마스이브였던 전날 자사가 운영하는 맛집 배달 서비스 ‘배민라이더스’ 서비스가 중단된 것과 관련해 소비자와 업주, 배달 라이더에게 보상 방안을 마련했다. 

배민은 25일 이번 사고와 관련해 피해를 입은 소비자와 음식점 업주, 배달 라이더에 대한 보상 방안을 내놨다. 우선 배민은 이번 앱 장애로 배민라이더스 주문 취소 등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3만원의 쿠폰을 지급한다. 

피해 업주들도 보상을 받는다. 앱 장애 발생 시간 동안 배민라이더스 주문 접수를 받았으나 고객이 주문을 취소해 음식 배달을 받지 못한 업주들은 주문 음식 가격 전액을 보상받는다. 그리고 오늘(25일) 하루 배민라이더스 중개 이용료를 면제받는다. 

배달 라이더와 커넥터는 24일 오후 5시부터 9시 사이에 1건 이상의 배차를 받았다면 총 6만원의 보상금을 지급받는다. 보상금은 다음 배달비 지급일에 합산돼 지급된다. 또 운행불가 시간 동안 발생한 시간제 보험료는 배민이 부담한다. 

배민라이더스는 24일 저녁 6시30분 정도부터 밤 10시30분 정도까지 배민 라이더가 보는 배민라이더스 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 이에 배달 라이더들이 배달할 곳을 확인하지 못하고, 음식점 업주들은 주문이 들어온 음식이 배달이 되지 않는 상황이 4시간가량 이어졌다. 

배민라이더스는 배민 전체 주문 건의 약 5%를 차지한다. 업주들 입장에서는 1년 중 가장 기다려온 장사 대목에 제대로 영업을 하지 못한 셈이다. 피해를 입은 것은 라이더들과 소비자들도 마찬가지다. 

어제 앱의 오류로 배민라이더스의 라이더가 배달하는 즉시 장보기 배달 플랫폼인 비(B)마트 서비스도 중단됐었다. 현재는 모든 서비스가 정상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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