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몰이’ 나선 야권, 승리 공식은 [시사끝짱]
  • 유지만 기자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21.01.20 16:4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힘싸움’ 하는 안철수와 국민의힘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권의 후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야권 인사들만 해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포함해 10여명이 넘는 상황이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출마 선언을 하며 ‘흥행몰이’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서울시장 탈환’을 선언한 야당의 승리 공식은 어떻게 될까.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18일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결국 야권의 승리공식은 ‘후보단일화’가 되겠지만 과정을 잘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소장은 국민의힘 후보군의 경우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시장을 중심으로 한 ‘투톱체제’가 이뤄졌다며 “누가 최종 후보가 되더라도 결국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는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배 소장은 다만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서울시장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가 일종의 ‘대선 전초전’이기 때문에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는 이제 퇴로가 없는 상황”이라며 “누가 되더라도 야당 후보가 한쪽으로 기울어야만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 소장은 여당인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군에 대해서는 “먼저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 입입장에서는 상당히 답답한 상황”이라며 “출마 명분이 충분히 올라오기를 기다린 박영선 장관의 출마 선언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배 소장은 박 장관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 정부의 장관이었기 때문에 정권 지지율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박 장관도 본인 소유 부동산이나 자녀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