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경선, ‘찐 신인’ 누구요?
  • 송창섭 기자 (realsong@sisajournal.com)
  • 승인 2021.01.2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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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명 후보 중 3명 신인가점... 25일 예비후보자 발표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월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회의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월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회의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모두 오는 4월7일 열리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유망 정치신인 발굴을 내세웠지만 선거를 두 달 반 남은 지금 별다른 소득이 없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로 사상 첫 비대면 유세가 현실화될 가운데 벌써부터 선거가 ‘대어급’ 후보 간 대결로 치닫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박주민 의원이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장관 2파전 구도가 짜여졌다.

도전자격인 국민의힘은 21일 후보접수 마감결과, 총 14명이 접수를 끝마쳤다.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경선규칙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여성·신인·청년·중증장애인에게는 예비경선에서 20%, 본경선에서 10%의 가산점을 적용키로 했다.

이번 국민의힘 경선에는 정치신인트랙제도 도입된다. 예비경선에서 후보자를 4명으로 압축하되, 만약 이들 4명 중에 신인이 없을 경우 신인 중 최다득표자를 본경선에 포함시키는 방안이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15일 공천관리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신인이라 함은 공직선거에 출마경험이 없는 사람을 말한다”고 밝혔다. 14명 중 해당 기준에 부합되는 후보는 이승현 한국 외국기업협회 명예회장과 조대원 전 경기 고양정 당협위원장, 한대성 2014 글로벌 PhD 펠로우십 수여자다.

이승현 후보는 대만계 기업인 인팩코리아의 한국법인 대표 출신으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외국기업협회(FORCA) 회장으로 활동했다.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삼성전자 등 대기업에서 근무하기도 했던 이 후보는 경제통을 중시하는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가깝다는 당내 평가도 있다.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가 열린 2019년 2월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조대원 최고위원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가 열린 2019년 2월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조대원 최고위원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조대원 후보는 육사(49기), 뉴욕대 정치학석사, 텍사스A&M대 경제학석사를 거쳐 2018년부터 2년 간 경기 고양정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을 지냈다. 2019년 2월 자유한국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그는 지역 합동유세 연설에서 김진태 후보를 연호하는 당원들에게 “제발 김진태를 데리고 당을 나가 달라”고 말해 큰 주목을 받았다. 한대성 후보는 2014 글로벌 PhD 펠로우십 수여자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알려진 게 별로 없다.

한편 여성후보로는 나경원 전 국회의원,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이 도전을 냈다. 국민의힘은 24일 이들 14명을 상대로 한 후보자면접을 거쳐 이튿날 예비경선 후보자를 최종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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