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동시 상승…서울서 민주당 선전
  • 구민주 기자 (mjooo@sisajournal.com)
  • 승인 2021.02.1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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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조사에서 민주당 33%, 국민의힘 31.1% 오차범위 내 접전
황희 청문회 논란·김은경 실형 등 악재에도 대통령 지지도 40%대 회복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시에 상승했다. 4월 보궐선거가 있는 서울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크게 올랐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다시 국민의힘 지지율을 앞질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2월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502명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 33.0%, 국민의힘 31.1%로 오차범위 내 민주당이 우세했다. 특히 시장 선거를 앞둔 서울에서의 정당 지지율 변화가 눈길을 끈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한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지지율은 31.7%, 국민의힘 지지율은 30.1%로 근소한 차이다. 그러나 민주당의 경우 전주(25.7%)보다 6%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전주(35.2%)보다 5.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일주일 사이 양당 지지율에 큰 폭의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과 부산 지역의 경우, 서울은 민주당이 부산은 국민의힘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민주당 지지율은 31.7%로, 국민의힘 지지율 30.1%에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25.7%)보다 6%p가 오른 것이고,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35.2%)보다 5.1%p가 내려간 것이다.

부산을 포함한 부산·경남 지역 지지율에서는 국민의힘이 34.9%로 민주당의 28%에 6.9%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서울과 마찬가지로 부산·경남에서도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3.6%포인트가 올랐고, 국민의힘은 4.7%포인트가 내려가 격차가 좁혀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 전통시장에서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 전통시장에서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의 2월 2주차 지지율(긍정평가) 역시 전주보다 2%포인트 오른 41.3%로 나타났다. 매우 잘함은 22.7%, 잘하는 편은 18.6%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1.6%포인트 하락한 54.7%, 모름·무응답은 4.0%였다. 지난주 30%대로 하락한 후 2주만에 다시 40%대 선을 회복했다. 특히 서울에선 전주(31.3%)보다 10.4%포인트나 오른 41.5%로 나타났다.  

황희 문체부 장관 후보자의 본회의 병가 후 스페인 여행 의혹과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의 ‘블랙리스트’ 사건 실형 등 정부·여당에 악재가 연이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심 전반엔 가시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 결과에 정세균 총리의 비수도권 밤 10시로 영업 제한 완화 발표, 문 대통령의 전통시장 방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0일 전국 만18세 이상 3만6506명에게 접촉해 최종 1502명이 응답(응답률 4.1%)했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리얼미터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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