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美 상장 추진에 관련주 ‘들썩’…개장직후 상한가 행진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1.02.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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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KTH 상한가 기록…골판지 관련주도 상승
쿠팡은 2월12일 미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사진은 서울 잠실 본사 모습.ⓒ연합뉴스
쿠팡은 2월12일 미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사진은 서울 잠실 본사 모습.ⓒ연합뉴스

국내 온라인 쇼핑몰 쿠팡의 미국 나스닥 상장 추진 소식에 장초반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쿠팡 물류전담 운송사인 동방(004140)은 15일오전 9시28분께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관련 KTH(036030) 역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고, 쇼박스(086980)도 18.05% 상승 중이다. 

KTH는 쿠팡이 출시한 OTT인 ‘쿠팡플레이’에 콘텐츠를 공급한다. 쇼박스 역시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었다. 쿠팡 물류차를 생산한 바 있는 오텍(067170)도 19% 상승하고 있다.

또한 택배 관련 산업이 부각되면 주가가 오르는 골판지 관련주인 대영포장(014160)(23.56%), 영풍제지(006740)(14.63%), 삼보판지(023600)(8.47%), 대림제지(017650)(6.77%)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쿠팡은 12일(현지 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위해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당초 미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이번 공시를 통해 NYSE 상장을 추진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쿠팡 측은 공시를 통해 “클래스A 보통주 상장을 위해 S-1 양식에 따라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주식 수량, 공모가격 범위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뉴욕증시 종목 코드는 ‘CPNG’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상장 기업들의 절차를 따른다면 쿠팡은 곧 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상장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뚜렷한 변수가 없으면 쿠팡의 기업공개(IPO)가 3월 중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공시된 쿠팡의 S-1 등록서류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총 매출은 119억7000만 달러(약 13조원)이다. 이는 2019년 7조1000여억원보다 약 91% 늘어난 규모다. 순손실은 4억7490만 달러(약 5200억원)로 집계됐다. 순손실은 전년도 6억9880만 달러에서 크게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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