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수홍씨의 친형이 수십 년간 박씨의 수입을 몰래 빼돌렸다는 의혹이 결국 법의 판단을 받게 됐다. 4월5일 박씨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이날 오후 4시경 친형 박진홍 및 그 배우자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혐의로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박씨 형 부부의 횡령 의혹은 박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댓글에서 비롯됐다. 글쓴이는 “박수홍 30년 평생 1인 기획사. 30년 전 일 없던 형 데려와 매니저 시킴. 박수홍 출연료 모든 돈 관리 형이랑 형수가 함”이라며 “박수홍이 뒤늦게 자신의 통장과 자산 상황을 확인했을 때 다 형, 형수, 그의 자식들 이름으로 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폭로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파문이 커지자 박수홍은 지난 3월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다.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 왔다”고 친형의 횡령 사실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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