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2주기 추모식, ‘남매의 난’ 패한 조현아 불참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1.04.0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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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상황 감안, 별도 외부 행사 없이 차분한 추모식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2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연합뉴스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2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연합뉴스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추모행사가 8일 치러졌다.

한진그룹은 이날 오후 1시경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선영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민 (주)한진 부사장 등 가족과 그룹 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양호 회장 2주기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을 고려해 별도의 외부 행사는 열지 않았다.

조원태 회장과 모친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등 가족은 추모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 강원도 평창 월정사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다만 이날 추모행사엔 조원태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누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조 전 부사장은 앞서 지난해 4월 추모식에도 불참했다. 그해1월 KCGI, 반도건설과 함께 ‘3자연합’을 구성해 조원태 회장과 경영권 분쟁이 시작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3자연합은 한진칼 경영권 분에서 사실상 패하면서 지난 1일 지분 공동보유계약을 해지하고 각자노선을 걷게 됐다.

한편,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 회장의 장남인 조양호 회장은 2003년 한진그룹 회장에 올라 그룹을 이끌어왔다. 2019년 3월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된 조양호 회장은 스트레스와 충격 등으로 폐 질환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같은 해 4월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폐섬유화증으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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