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24시]봄철 비대면 안심관광지에 경남 2곳 선정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1.04.1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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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진해 근대건축물·거제 기성관 국가문화재 지정 추진
경남도, 그린뉴딜 분야 전문성 사회적경제기업 선발 육성

경남 김해시의 화포천 습지 생태공원과 하동군의 천년 차밭길이 봄철 비대면 안심 관광지로 선정됐다.

경남도는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1 봄철 비대면 안심 관광지 25선’에 김해 ‘화포천 습지 생태공원’과 하동의 ‘천년 차밭길’ 2곳이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김해 ‘화포천 습지 생태공원’은 4월 말이 되면 버드나무 씨앗이 눈처럼 내려 화포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기 좋다. 화포천에는 1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노랑부리저어새·큰고니 등이 서식하고 있어 아이들과 생태학습을 위한 방문지로도 제격이다. 또 7가지의 ‘화포천 아우름길’ 산책 코스가 있어 넓은 자연 속에서 코로나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 안심하고 힐링할 수 있다.

하동의 ‘천년 차밭길’은 우리나라 최초로 차를 재배한 장소인 차 시배지에서 신촌차밭·도심다원을 거쳐 정금차밭에 이르는 2.7km의 걷기 여행길이다. 차밭길 도심다원에는 천년차나무로 불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차나무의 후계목들을 만날 수 있다. 차밭길의 종착역인 정금차밭은 지리산에 둘러싸여 섬진강과 화개천이 만나 흐르는 자연경관과 함께 사계절 푸른 싱그러움이 가득한 곳으로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명소다.

비대면 관광지 25선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구석구석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재철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사람들이 붐비는 유명 관광명소보다 밀집도가 낮은 비대면 여행지도 관심을 가져 달라”며 “여행 중에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꼭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하동 정금차밭 전경 ©경남도
하동 정금차밭 전경 ©경남도

◇ 경남도, 진해 근대건축물·거제 기성관 국가문화재 지정 추진

경남도가 정부의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진해 중원광장 일대 근대 건축물’과 ‘거제 기성관’에 대해 국가문화재 지정을 추진한다.

13일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도는 경상남도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진해 중원광장 일대 근대 건축물 공간과 건물 9개소를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신청했다. 등록신청구역은 화천동에서 창선동 일대 14만7818㎡이다. 개별 등록문화재 9개소에는 건축물 외형이 일부 변형됐으나, 보존상태가 양호한 근대상가주택·여인숙·요리집·단층구조집 등이 포함돼 있다. 

그동안 경남도와 창원시는 신청을 위해 주민 사업 설명과 서명운동을 진행했으며, 소유자들로부터 동의서를 받아 국가 문화재 등록을 신청했다.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이 되면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 대상 범위와 규모가 확정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적 제484호로 지정된 거제현 관아의 ‘거제 기성관’은 문화재청이 국가문화재 보물로 추천해 경상남도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로 신청했다. ‘거제 기성관’은 거제 지역 행정과 군사를 통괄하던 거제 관아의 중심 건물이다. 거제현의 객사며, 중심적 역할을 하던 곳이다. 1664년 현재의 위치로 읍을 옮길 때 같이 옮겨 왔다. 정면 9칸·측면 3칸의 목조건물로 조선시대 중기 객사 건축의 특징을 잘 대변하고 있다. 

정영숙 경남도 문화재관리담당 주무관은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과 거제 기성관이 국가문화재등록과 보물로 지정되면 지역문화재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주민과 문화가 상생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경남도, 그린뉴딜 분야 전문성 사회적경제기업 선발 육성

경남도가 추진하는 ‘그린뉴딜 사회적경제기업가 육성사업’에 기후변화·환경문제 등 사회문제 해결에 혁신적 대안을 가진 사회적경제기업 5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13일 경남도에 따르면, 선발된 5개 팀은 ㈜뉴트리인더스트리·아이바다협동조합·㈜또바기홈기술센터·진주우리먹거리협동조합 진주텃밭·지리산착한농부 협동조합이다. 운영기관인 모두의경제 사회적협동조합은 총 16개 신청 팀 중 경남의 그린뉴딜 분야를 선도할 기술과 잠재력을 고려해 최종 5개 팀을 선정했다.

각 팀은 지속가능한 사료용 단백질 생산(음식폐기물 리사이클링), 바다쓰레기인 ‘바다유리’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주택성능개선 공사를 통한 에너지 효율화 및 기후변화 대비, 우리밀 생산을 통한 수입밀의 위해성 감소와 장거리 운송 장기보관에 따르는 위험 감소, 친환경 맞춤형 채식식단 키트 및 탄소부하 제로 친환경 포장 개발 등 각종 주제에 대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올해 연말까지 평균 3100만원의 지원금과 전문가 상담(컨설팅) 등을 지원받는다. 또 향후 성장지원 프로그램과 경남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간의 자원 연계를 통해 사회적경제기업가로의 활동을 하게 된다.

장재혁 경남도 사회적경제추진단장은 “그린뉴딜 사회적경제기업가 육성사업으로 사회적경제 중심 그린뉴딜 저변확대의 초석이 마련될 것”이라며 “도민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삶의 확보라는 관점에서 실업과 소득 양극화 등 사회문제를 사회적경제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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