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친문’ 윤호중…쇄신론 타격입나
  • 박창민 기자 (pcm@sisajournal.com)
  • 승인 2021.04.1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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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신임 원내대표 “패배의 늪에서 벗어나 분골쇄신”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선출된 윤호중 의원(왼쪽)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경쟁했던 박완주 의원과 손을 잡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선출된 윤호중 의원(왼쪽)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경쟁했던 박완주 의원과 손을 잡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친문으로 분류되는 윤호중 의원(4선·경기 구리)이 선출됐다.

윤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 원내대표 선거 1차 투표에서 169표 가운데 104표를 획득하며 65표에 그친 박완주 의원을 꺾고 21대 국회 민주당 2기 원내대표로 올랐다.

윤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후 “민주당을 4·7 재·보궐 선거 패배의 늪에서 벗어나 일하는 정당, 유능한 개혁정당으로 함께 가자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코로나19와 민생 위기에서 벗어나 민주당이 다시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경기도 가평 출신으로 경기 구리에서 4선을 지냈다. 지난 1984년 서울대 프락치 사건에 연루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함께 옥살이를 했다. 윤 원내대표는 1988년에 평화민주당 간사로 정치권에 입문한 뒤 문재인 대통령 후보 정책 본부장,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당사무총장, 현재 법사위원장 등을 지냈다.

민주당에 33년 동안 투신해 말단에서 핵심 요직까지 두루 거친 입지전적인 인물로, 이해찬계 핵심 친문으로 분류된다. 또 정책통이자 당내 안정감을 준다는 평가와 함께 강경한 성격으로 대야 협상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상반된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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