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 공룡엑스포 장에서 우리 가족 추억 만들기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1.04.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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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9일~5월30일 ‘당항포 봄나들이’ 이벤트 열려…자연 속 힐링 여행

공룡엑스포의 본고장 고성군이 4월9일부터 5월30일까지 당항포 관광지에서 ‘당항포 봄나들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9월 개최될 공룡의 세계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미리 만나보는 무대다. ‘당항포 봄나들이’ 이벤트는 경남 지역은 물론 부산, 서울의 가족 관광객을 겨냥했다.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명 관광지가 즐비한 통영, 거제 등 남해안보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고성의 관광명소를 활용해 다양한 패키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당항포 관광지는 55만1902㎡ 대규모 부지에 다양한 전시공간과 공룡 동산 등으로 꾸려졌다. 다채로운 부대시설도 갖췄다. 넓은 사이트의 매력으로 캠핑고객을 사로잡는 캠핑장, 연인들이 아름다운 바라를 보면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산책길, 가족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펜션과 피크닉장이 마련됐다. 여행과 휴식을 위해 고성을 찾은 관광객에게 색다른 체험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바다를 바라보며 산책할 수 있는 해안길은 언택트 시대에 안성맞춤 코스다. 야외 공룡 동산에 공룡들의 세상을 재현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피크닉장에는 알록달록 책상과 의자를 배치해 가족끼리 오순도순 식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경남 고성군 당항포 관광지의 공룡 동산 전경 ©공룡엑스포조직위원회
경남 고성군 당항포 관광지의 공룡 동산 전경 ©공룡엑스포조직위원회

야외 공룡 동산은 물론 오는 9월 공룡엑스포에 선보일 일부 실내전시관을 개방한다. 지난해 가을 240여 점의 공룡화석을 전시해 학생들과 일반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은 공룡 화석관을 개방하는 것이다. 공룡엑스포의 대표 콘텐츠인 육식 공룡화석·익룡·어장룡 화석 등을 직접 생생하게 볼 수 있다. 공룡나라식물원도 개방한다. 이곳에는 중생대 쥐라기 시대의 가장 오래된 식물인 ‘울레미소나무’를 비롯해 백일홍·붓꽃·명아주·달개비 등 다양한 식물이 식재돼 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식물들이라 어린이들의 자연 생태학습장으로 손색없다. 

고성군은 ‘당항포 봄나들이’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술·인형극·마임 등을 상설무대에서 펼친다. 또 5월에는 고성에서 전승되는 국가 무형문화재 고성농요와 고성오광대 기획공연도 연다. 특히 ‘당항포 봄나들이’ 이벤트 기간 중 매주 금·토요일과 5월5일 어린이날, 5월19일 석가탄신일에는 당항포의 밤이 빛의 동산으로 변모한다. 오후 10시까지 공룡 동산을 시작으로 공룡엑스포 행사장 곳곳이 아름다운 빛으로 밝혀진다. 

경남 고성군 당항포 관광지의 야간 조명 모습 ©공룡엑스포조직위원회
경남 고성군 당항포 관광지의 야간 조명 모습 ©공룡엑스포조직위원회

공룡엑스포의 대표 인기 간식인 공룡 빵도 새롭게 선보인다. 출시 이후 리뉴얼된 적 없었던 공룡 빵은 기존의 카스테라 반죽에서 타피오카 반죽으로 바뀌며 더욱 쫀득해졌다. 디자인도 기존 캐릭터 모양에서 리뉴얼된 온고지신의 모양으로 바뀌었다. 공룡엑스포 행사장을 한 바퀴 돌아보는 공룡 열차도 등장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공룡엑스포조직위원회는 “지난해 공룡엑스포를 개최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며 봄날 공룡들을 좋아하는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가지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당항포 봄나들이’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오는 9월17일부터 11월7일까지 개최 예정인 ‘2021년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재미와 교육적 가치가 공존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공룡엑스포로 만들겠다”고 했다. 

경남 고성군 당항포 관광지에 전시된 공룡 화석 ©공룡엑스포조직위원회
경남 고성군 당항포 관광지에 전시된 공룡 화석 ©공룡엑스포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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