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24시] 경남도, 고액체납자 114명 금융자산 압류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1.05.0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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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동부권·서부권 돌봄노동자 지원센터 운영 기관 선정
경남도, 지역 인재 대학입학 장학금 지급

경남도는 지방세 고액체납자 114명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등 금융자산 10억원을 압류했다.

6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방세 1000만원 이상 고액체납자가 국내 주요 10개 증권회사에 보유한 주식·펀드 등 금융자산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방세 4800만원을 체납 중인 A씨는 5200만원 상당의 파생상품이 압류된 이후 체납 세금 전액을 납부했다. 경남도는 3500만원의 취득세를 체납한 B법인 소유 주식도 압류해 조세채권을 확보했다.

경남도는 현재 2개 증권사에서 체납자 114명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등 10억원에 대해 압류를 진행했다. 또 나머지 증권사의 금융자산 25억원에 대한 권리분석을 통해 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최근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압류도 추진 중이다.

조현국 경남도 세정과장은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재산을 숨기고 고의로 세금 납부를 회피하는 고액체납자에 대한 강력한 체납처분으로 성실납세자가 상대적으로 불이익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

◇ 경남도, 동부권·서부권 돌봄노동자 지원센터 운영 기관 선정

경남도는 경남 동부권과 서부권 돌봄노동자 지원센터를 운영할 기관으로 사회복지법인 장유대성복지재단과 진주여성회를 각각 선정했다. 

6일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도는 4일 경상남도 돌봄노동자 지원센터 운영 민간위탁관리위원회를 개최해 동부권과 서부권 돌봄노동자 지원센터 운영 기관을 이같이 선정했다. 경남 돌봄노동자 지원센터는 돌봄노동자 실태조사와 연구, 정책개발 등을 수행한다. 돌봄노동자의 건강관리와 직업·심리상담, 역량 강화 지원 등 서비스도 제공한다.

동부권 돌봄노동자 지원센터는 김해를 중심으로 밀양과 양산을 담당하고, 서부권 센터는 진주를 중심으로 통영·사천·거제·고성·남해·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을 담당한다. 경남도는 이달 중 선정기관과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고, 시설설비 등 준비를 마친 후 7월 이후 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다. 센터의 조직은 센터장을 비롯해 사회복지사·간호사·상담사 등 4명으로 구성되며, 센터 내에는 사무실과 상담실·교육실·휴식공간 등이 설치된다.

돌봄노동자 지원센터는 김경수 경남지사의 공약사업이다. 경남도는 도내 3개 권역에 각각 1개소를 설치하기로 했는데, 지난해 창원시에 중부권 돌봄노동자 지원센터를 전국 최초로 설치했다. 올해 동부권은 김해에, 서부권은 진주에 설치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3개 권역의 돌봄노동자 지원센터 설치가 완료되면 도내 5만여 명에 달하는 돌봄노동자의 실질적인 권익증진과 역량 강화를 위한 튼튼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센터의 역할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 경남도, 지역 인재 대학입학 장학금 지급

경남도는 2021학년도 장학사업으로 ‘대학 입학생 장학금’과 ‘희망 디딤돌장학금‘을 지급한다.

6일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도는 1인당 2백만원씩 250명의 학생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대학 입학생 장학금은 총 5억원 규모인데, BNK금융그룹이 기탁한 장학기금 100억원의 이자와 NH농협은행이 기탁한 장학금 3억원 등이 재원이다. 

대학 입학생 장학금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한부모 가정 등 저소득층 자녀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것이다. 경남도는 생활비 명목으로 지급하기 때문에 다른 장학금과 중복수혜가 가능하다.

경남도는 보호자가 공고일 현재 도내 1년 이상 거주하며, 성적 기준을 충족하는 도내 고교졸업생을 대상으로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장학금 신청을 받았다. 접수 결과 장학금 신청자는 467명이었다. 경남도는 서류심사를 통과한 368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 장학생 선발위원회를 열고 심사를 거쳐 250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 선발 결과는 경상남도장학회 누리집에 7일부터 게시될 예정이며, 문의 사항은 도 통합교육추진단(☎211-3682~3)으로 하면 된다.

경남도 장학생 선발위원회는 올해부터 신규로 추진하는 ‘희망 디딤돌 장학생’도 선정했다. 희망 디딤돌 장학금은 보호대상 아동의 동등한 사회 첫출발을 보장하고 대학 진학률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장학사업이다. 보호대상 아동 중 대학에 진학한 학생 대상으로 아동청소년과가 추천한 장학생 84명에게 1인당 1백만원씩 총 8400만원을 지급했다.

경남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장학증서 수여식은 별도로 진행하지 않는다.

하병필 경상남도장학회 이사장은 “장학금 지원사업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펼쳐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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