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5%포인트 ‘깜짝’ 반등…민주당은 다시 하락세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1.05.0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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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지율 29⟶34% 반등…민주당은 33⟶30% 하락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2차 특별 방역 점검회의에서 발언을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2차 특별 방역 점검회의에서 발언을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30% 중반대로 반등했다. 전주 29%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반짝 상승하며 30%선을 회복한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4일과 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34%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전주 대비 5%포인트 반등한 결과다. 부정평가는 58%로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26%-61%, 30대 40%-50%, 40대 46%-49%, 50대 38%-57%, 60대 이상 25%-68%이었다. 전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지만, 전주와 비교하면 20대와 50·60에서 긍정평가가 두루 상승했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69%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5%가 부정적이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5%, 부정 57%).

대통령 직무수행을 부정 평가한 응답자 중 23%는 ‘부동산 정책’을, 17%는 ‘코로나19 대처 미흡’을 이유로 들었다.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9%, ‘인사(人事) 문제’ 7%,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5% 순이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가 32%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10%, ‘전반적으로 잘한다’, ‘복지 확대’ 각 5%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4·7 재·보궐 선거 이후 3주간 긍정률은 30% 내외, 부정률은 60%선에서 답보했으나 이번 조사에선 3월말·4월초 수준을 회복해 재보선 여파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당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0%로,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와 같은 28%를 나타내며 양당 간 격차가 2%포인트로 줄었다. 뒤이어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이었다. 무당층은 29%였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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