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서 인도인 가족 2명 확진…격리 중 양성 판정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1.05.0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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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맞은 허성무 창원시장도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19일까지 자가 격리

경남에서 8일 오후 5시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명 늘었다. 해외입국자 2명을 제외하고 모두 지역감염이다.

9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확진자 20명은 7개 도시에서 발생했다. 창원 6명, 김해 5명, 진주 4명, 거제 2명, 통영·사천·양산 각 1명 등이다. 감염경로는 통영 소재 식품공장 관련 2명, 도내 확진자 접촉 10명, 수도권 관련 1명, 타 지역 확진자 1명, 해외 입국 2명, 조사 중 4명이다.

25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어린이가 아빠 무릎에 앉아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어린이가 아빠 무릎에 앉아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창원 확진자 6명 중 4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 중 접촉자 2명은 창원의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과 교직원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나머지 2명은 병원 면회를 위한 검사와 증상 발현 검사에서 각각 확진됐고,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김해 확진자 5명 중 3명은 확진자의 가족 접촉이고, 1명은 직장 동료다. 1명은 울산 확진자의 지인이다. 진주 확진자 4명 중 2명은 통영 소재 식품공장 관련 확진자로, 종사자와 종사자의 가족이다. 이들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관련 확진자는 37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2명은 증상 발현으로 각각 검사했고,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거제 확진자 2명은 인도에서 입국한 인도인 가족이다. 이들은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통영 확진자 1명은 서울 노원구 확진자의 접촉자다. 사천 확진자 1명과 양산 확진자 1명은 각각 도내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로써 경남의 누적 확진자는 오후 1시30분 현재 4209명(입원 407, 퇴원 3786, 사망 16)이다. 검사 중 의사 환자는 973명, 자가격리자는 4424명이다.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도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창원시는 지난 5일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했는데, 7~8일 발생한 확진자 중 3명이 이날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와 40여 분간 같은 장소에 머무른 허 시장은 7일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 허 시장은 곧바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지만, 음성판정이 나왔다. 허 시장은 지난달 2일 창원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았다. 하지만 감염병 관련 법령에 따라 오는 19일까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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